[시선뉴스]피로회복 첨가성분으로 잘 알려진 타우린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우린과 알츠하이머병의 관계를 밝힌 것은 한국이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 김영수 박사 연구팀은 경구로 투약한 타우린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억제하고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신경교세포를 활성화해 기억력 감퇴와 인지능력 저하 등의 경증 치매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단백질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와 다양한 신경전달물질 간의 상호 반응을 조사했고, 뇌에 고농도로 존재하는 타우린이 베타아밀로이드를 직접 조절한다는 연구결과를 도출했다.

▲ 피로회복제 타우린이 알츠하이머 병의 치료에서 높은 효율을 보였다.(출처/YTN)

이 결과를 바탕으로 식수에 매일 30mg의 타우린을 녹인 후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생쥐에게 6주간 먹인 후 3개월간 뇌 기능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미로찾기(Y-maze)와 수동 회피 반응(passive avoidance) 시험에서 타우린을 섭취한 알츠하이머 마우스의 인지 기능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됨을 확인했다.

KIST 김영수 박사는 "이번에 발견한 타우린의 알츠하이머병 치료 효능을 신약 개발에 적용하면 인체 친화적이고 부작용이 없으며 효능이 우수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구결과를 토대로 알츠하이머병의 병리학적 원인 규명 및 근원적 치료제 개발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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