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최지민]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수업 진도는 잘 따라갈 수 있을지 불안해한다. 정작 아이가 입학하는 것이지만 걱정과 긴장은 학부모들의 몫이다.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 아이가 입학 전 어떤 준비를 해야 되는지 찬찬히 살펴보자.

먼저 학교생활을 위한 기본 준비물을 챙겨야 한다. 옷차림은 아이들이 뛰어 노는 경우가 많고 다칠 위험이 크기 때문에 학교에서 생활하기 편한 옷, 눈에 잘 띄는 밝은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책가방은 가방 속 내용물을 빼기 쉽고 메고 다니기 편한 것이 좋으며 가볍고 부드러운 재질로 된 것이 좋다. 주머니가 나누어져 있는 것이 사용하기 편하며 책상에 걸 수 있는 고리가 위쪽에 있는 것이 실용적이다.

보통 알림장, 받아쓰기 공책, 종합장, 칸이 나누어진 공책 등이 필요하지만 미리 구입하지 않고 학교의 공지에 따라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학교마다 예비소집일에 준비물 목록을 배부하기도 하고 학기 초에 담임선생님이 안내하는 학습준비물 목록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장난치며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해 실내화도 신경 써야 한다. 큰 실내화는 걷다가 벗겨져 다칠 수 있어 아이의 발에 맞는 것을 준비해야 하고 화장실을 이용할 때 미끄러지지 않는 고무 재질이 좋다.

초등학생 때는 연필을 바르게 쥐는 법을 연습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샤프보다는 연필이 좋으며 2B 또는 B 정도의 진한 심이 적당하다. 색감이 화려하거나 단단한 지우개는 잘 지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색이 단순하고 적당히 말랑한 지우개가 좋다. 초등학생들은 필기구나 학용품 등 소지품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이름 스티커를 활용하면 잃어버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기본 준비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아이가 건강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7차 영유아 검진을 마친 후에는 건강검진을 소홀히 하기 쉬운데 입학을 앞두고 소아과 건강검진, 안과검진, 구강검진 등을 챙겨야 한다. 특히 시력이 좋지 않다면 미리 파악해 안경을 쓰게 하는 것이 아이가 학교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학교는 단체생활을 하는 곳으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질병을 옮기거나 옮을 수도 있다. 그래서 입학 전 필수 예방접종(DTaP 5차, 폴리오 4차, MMR 2차, 일본뇌염 불활성화 백신 4차)을 모두 완료하도록 해야 한다.

어디서든 인사를 잘하는 아이들이 예쁨을 받는다. 그렇기에 인사를 잘 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고 바르고 고운 말을 사용하도록 교육해야 한다. 미리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해 우리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 주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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