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중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지난 9일 기준 8만4천∼14만 명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 코로나19, 우한에만 감염자 5만4천∼9만 명 추정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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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에만 감염자가 5만4천∼9만 명에 이르며 후베이성 다른 도시에는 2만1천명 이상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14일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이 의학 논문 사전인쇄 플랫폼(medRxiv) 연구자들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춘제 연휴까지 우한에서 저장성 원저우로 돌아간 3만3천명과 우한에서 싱가포르로 여행 간 1만여 명을 표본으로 삼아 이들의 감염 상황을 바탕으로 우한과 다른 지역의 감염률을 추정했다.

연구자들은 이들 두 그룹의 감염률을 종합해 1월 29일까지 우한의 코로나19 감염률을 0.3∼0.6%로 추정했다. 상인이 많아 타인과 접촉 빈도가 잦은 원저우 출신들의 감염률은 0.6%였으며 싱가포르로 여행 간 사람들은 감염률이 0.3%였다.

2. 임상 진단 환자도 포함해 누적 환자수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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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을 떠난 500만명 가운데 70%는 후베이성 다른 도시로 간 것을 보면 우한 이외 후베이 지역의 감염자는 약 2만1천∼3만5천명이다.

다른 성의 감염자는 9천∼1만5천명으로 추산됐다. 이를 모두 합한 중국 전체의 감염자 추정치는 8만4천∼14만명이다.

현재는 지난 12일부터 후베이성이 핵산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지 않아도 임상 소견과 폐 컴퓨터단층촬영으로 임상 진단한 환자를 확진 환자로 분류하기 시작한 뒤 전국의 누적 환자 수는 폭증해 6만3천명을 넘어섰다.

3. 중국내 의료진, 코로나19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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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은 1천71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한 의료진은 6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0.4%다. 코로나19를 세상에 처음으로 알렸다가 괴담 유포자로 처벌받은 우한 의사 리원량도 최근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청이신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14일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11일 현재 전국에서 의료진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1천716건 보고됐으며 이는 전국 확진 환자의 3.8%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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