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12일 BBC방송에 따르면 호주 산불 사태로 코알라 등 동물 113종이 긴급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1. 호주 산불로 서식지 파괴

[가이 밸라드 제공]
[연합뉴스 제공]

보도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통해 이들 동물 다수와 서식지가 산불로 파괴됐다면서 이같이 공개했다.

연구진은 앞서 상당 면적의 온대림과 초지를 태운 이번 산불로 10억 마리 이상의 동물들이 타 죽은 것으로 추산했다.

새, 물고기, 개구리 종 뿐 아니라 코알라, 왈라비 등은 도움을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하는 동물 가운데 포함됐다고 전문가들이 전했다.

2. 서식지 파괴로 멸종 위험 직면

[가이 밸라드 제공]
[연합뉴스 제공]

현지시간으로 11일 공개된 예비 목록은 산불의 영향을 받은 수백 종의 동물들 가운데 가장 긴급한 보존 조치를 필요로 하는 것들로 대상을 압축했다.

전문가 패널은 심각하게 위협받는 일부 종들의 경우 서식지 대부분이 파괴돼 임박한 멸종 위험에 직면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 종 가운데는 휴 개구리(Pugh's frog), 블루마운틴 물도마뱀, 캥거루섬 더나트 등이 포함됐다.

패널은 보고서에서 "산불 이전에는 멸종 위협에 처하지 않은 안전하다고 여겨지던 종들이 이제는 서식지 많은 부분을 잃어서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3. 코알라, 스모키쥐 등 긴급 개입 필요

[가이 밸라드 제공]
[연합뉴스 제공]

이번 산불로 다행히 멸종된 동물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 보고서는 밝혔다.

그러나 목록상 대부분의 종들이 호주 여름 동안 남부와 동부에서 발생한 매머드급 산불 때문에 서식지의 최소 30%를 잃었다.

한편 코알라와 스모키쥐 등 다른 동물들도 서식지 가운데 상당 부분이 파괴돼 이들의 회복을 돕기 위한 긴급 개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