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2020년 2월 10일 월요일의 국제 이슈

▶미국
추이 주미 중국대사, "신종 코로나 루머는 패닉-인종차별 일으켜"

추이텐카이 미국 주재 중국대사가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한 루머를 겨냥하며 이는 패닉과 인종차별을 일으킨다고 경고했다. 그는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공화당의 톰 코튼 미 상원의원이 신종 코로나가 중국의 생화학전 프로그램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매우 해롭다. 의심과 루머를 일으키고 퍼뜨리는 건 아주 위험하다"라고 전했다. 추이 대사는 "많은 것이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면서도 "중국과 미국, 다른 나라의 과학자들이 신종 코로나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코튼 의원은 추이 대사의 인터뷰가 끝나고 트위터에 "음모나 이론이 아니라 사실"이라며 주장을 고수했다.

▶미국
뉴욕 경찰 총격 피습에 트럼프, "주지사-시장 지지 부족 때문"

뉴욕에서 경찰을 표적으로 한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관 2명이 다쳤다. 9일(현지시간) 오전 8시 직전 뉴욕 브롱크스의 한 경찰서에 총기를 든 남성이 진입해 총기를 난사 경찰관 1명이 왼쪽 팔에 총상을 입었다. 이 용의자는 전과 이력이 있고 살인 미수 혐의로 복역하다 2017년에 가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범행 후 체포됐다. 앞서 8일 밤 8시 30분께는 인근 블록에서도 경찰에 대한 공격이 있었고 당시 경찰관은 턱과 목에 부상을 입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사건 이후 트위터를 통해 "나는 뉴욕시에서 자라고 뉴욕 경찰관들이 얼마나 훌륭한지 봐왔다"라며 "현재는 주지사와 시장의 나약한 리더십과 헐렁한 관리, 지지 부족 때문에 우리의 훌륭한 뉴욕시 경찰이 공격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란
자체개발 인공위성 발사한 이란, "궤도에 진입 못해"

이란이 발사한 인공위성이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 9일(현지시간) 이란은 저녁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약 230km 떨어진 셈난주 이맘호메이니 국립우주센터에서 로켓으로 인공위성 '자파르'를 발사했지만 낮은 속도 탓에 목표 궤도에 올릴 수 없었다고 이란 국영TV가 전했다. 한 관계자는 "운반체의 1단계와 2단계 모터가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인공위성이 성공적으로 분리됐다"라며 "그러나 경로 마지막에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필요한 속도가 나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란은 국내 기술로 제작한 인공위성을 2009년(오미드), 2011년(라사드)에 이어 2012년(나비드) 3차례에 걸쳐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시켰다. 그러나 작년에는 최소 2차례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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