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홍콩인 환자가 탑승했던 일본의 대형 크루즈선에서 10명의 감염자가 나타났다.

1. 크루즈선에서 신종코로나 10명 감염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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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코로나 대응 부처인 후생노동성은 이 크루즈선에서 홍콩인 감염자와 접촉하거나 발열, 기침 같은 증상이 있는 273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10명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가토 가쓰노부일본 후생노동상은 5일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승객과 승무원 등 약 3천700명의 신종 코로나 감염 검사에서 10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가토 후생노동상은 감염자 10명 중 3명이 일본인이고 나머지는 다른 나라 국적자라며 중증자는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 일본 당국, 의료기관 이송해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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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승객과 승무원의 건강상태 확인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한 만반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당국은 양성으로 판명된 10명을 요코하마가 속한 가나가와현 내의 의료기관에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교도통신은 연령대로는 50대 4명, 60대 4명, 70대 1명, 80대 1명이라고 전했다.

3. 신종 코로나 감염자, 이동 경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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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감염자로 확인된 홍콩 남성은 이 크루즈선이 가고시마에 들렀을 때 버스관광 프로그램에도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 일본 당국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추가 감염 확인자 중 한 명은 일본 정부가 파견한 전세기로 지난달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귀국한 지바현 거주 50대 일본인 여성이다.

나머지 승객과 승무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잠복 기간을 고려해 2주가량 선내에 머물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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