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배우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정만식, 진경, 윤여정 등 충무로 연기파 대배우들의 출연으로 연초부터 화제를 모은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해외 영화제에서 잇단 러브콜을 받으며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까지 수상한 영화, 지난 2월 3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 대해 살펴보자.

■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BEASTS CLAWING AT STRAWS , 2018)
개봉: 02월 12일 개봉
장르: 범죄, 스릴러
줄거리: 목욕탕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족의 생계를 이어나가는 가장 중만, 청소를 하던 중 락커안에서 현금이 든 돈가방을 발견합니다.

잠수를 탄 애인 연희 때문에 사채 빚에 시달리는 태영, 사채업자 박 사장의 독촉에 매일매일 죽을 고비를 넘깁니다.

사기로 생긴 빚으로 인해 가정이 무너진 미란, 빚을 갚기 위해 유흥업소에서 일을 하기 시작하지만 돈은 모이지 않고 남편의 폭언과 폭력은 날이 갈수록 심해집니다.

유흥업소에서 미란에게 한눈에 반한 불법체류자 진태, 미란을 위해 그녀의 남편을 죽이기로 결심하지만 실수로 다른 사람을 죽이게 되고 죄책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그리고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는 직원 미란을 도우려는 술집 사장 연희, 미란의 남편을 자살로 꾸며 살해하고 보험금을 미란에게 쥐여줍니다. 그러나 뒤통수치기 장인 연희는 미란을 죽이고 보험금이 담긴 돈가방을 가로챕니다. 그리고 미란이 되어 살아가기 위해 출입국 관리소에서 일하는 애인 태영을 찾아가죠.

그러나 이미 한 번 연희에게 뒤통수 맞은 이력이 있는 태영은 연희를 배신하고 연희의 돈가방을 챙겨 목욕탕 락커에 숨깁니다.

주인 없이 돌고 도는 돈가방, 누가 갖게 될까요?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소네 케이스케 소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소설과 영화의 캐릭터를 비교해 가며 관람하는 재미가 있다. 유흥업소에서 만난 미란에게 푹 빠진 진태는 중국에서 들어온 불법체류자로 원작과는 설정이 다르다. 소설 속 캐릭터는 그저 윤락 사이트에서 만난 연하남으로 나오기 때문... 그리고 출입국 관리소 공무원 태영의 캐릭터도 원작 캐릭터(형사)와 비교하면 한국적인 요소가 가미된 모습이다.

2. 독특한 사건 전개
영화는 한 남자가 루이비통 보스턴백을 들고 목욕탕으로 들어가면서부터 시작된다. 캐릭터들의 주된 매개체 역할을 하는 ‘돈가방’을 처음 등장시켜 관객들을 궁금증에 빠지게 한다. 돈가방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 중만의 이야기. 그리고 많은 돈이 어디서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한 사건이 동시에 전개되어 영화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한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독특한 전개로 지루하지 않음)

-캐릭터 매력도  
★★★★★★★★☆☆
(대부분의 캐릭터가 매력적)

-몰입도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혼자 OR 친구

-총평  
★★★★★★★☆☆☆  
(일상 속 캐릭터와 비현실적 설정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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