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진행 : 박진아

안녕하세요! 동물들의 이모저모를 쉽고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는 시간, TV 동물백과의 박진아입니다.

인간의 말이나 소리를 흉내 내서 사람들에게 흥미를 끄는 앵무새. 앵무새의 이런 능력 때문에 어떤 지역에서는 신성(神聖, Holiness)시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길들여진 충실한 애완용 앵무새는 가족들과 대화를 하기도 합니다. 오늘 TV동물백과, 인간과 대화를 하며 친구가 되기도 하고, 범죄현장의 목격자가 되기도 한 앵무새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앵무새는 조류 앵무목의 한 과로 앵무아과·잉꼬아과·진홍잉꼬아과가 포함됩니다. 학자에 따라서는 7아과로 분류하기도 하며 전세계에 약 320종이 있는데요. 크기는 몸길이 약 10cm의 소형종에서 99cm에 이르는 대형종까지 다양하고 날개는 중형 정도, 꽁지는 긴 종과 짧은 종이 있습니다. 다리는 짧으며 발가락은 2개는 앞을 향하고 2개는 뒤를 향하는데, 뒤쪽 발가락으로 먹이를 부리 쪽으로 가져와 먹기도 합니다. 부리는 짧고 굵으며 갈고리 모양이고 깃털의 빛깔은 대개 암수가 같고 다채롭습니다.

앵무류와 잉꼬류는 주로 겉모습의 차이로 구별하는데요. 몸이 크고 정수리에 장식깃이 있는 것을 앵무아과로 분류합니다.

주로 생활하는 곳은 반건조지대의 초원이나 숲의 나무 위에서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나무를 기어오를 때는 부리를 보조 도구로 이용합니다. 주로 분포하는 지역으로는 뉴질랜드·오스트레일리아·아프리카·아메리카(중남부)·열대아시아 등지입니다.

앵무새! 하면 뭐니 뭐니 해도 사람의 말을 따라하고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죠. 그런데 이런 특징 때문에 앵무새가 유일한 목격자가 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사건은 지난 2015년 5월. 미국의 미시간 주에서 한 남자가 총에 맞아 사망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남자는 사망했지만 그의 아내는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살아남게 되는데요. 뚜렷한 증거도 또 목격자도 없어서 용의자를 찾지 못하고 사건은 미궁속으로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그때 결정적인 ‘증인’이 나타나게 되죠. 바로 사망한 남자가 키우던 아프리칸 그레이 앵무새 ‘버드’가 주인공입니다. 남자가 사망한 뒤 버드는 죽은 주인의 목소리를 흉내 내며 “쏘지마(don’t shoot)”이라는 말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남자의 가족들은 이 모습을 보고 “그날 밤 부부가 싸우던 소리를 듣고 앵무새가 따라한 것이다”라고 주장을 했고, 앵무새의 말을 ‘결정적인 증거’로 배심원단은 채택했습니다. 결국 앵무새의 증언으로 밝혀진 범인은 남자의 아내였고 그녀는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한편 호주 사랑새(잉꼬)는 호주산 작은 앵무새의 일종으로 애완 조류 중 세계에서 가장 유명합니다. 환경에 맞게 색상을 바꾸고 우아한 비행을 하는 이 사랑새는 매혹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름답고 또 사람에게 힐링을 주며 친구가 될 수 있고, 때론 결정적인 증인이 되기도 하는 앵무새. 새 특유의 소리를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든 앵무새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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