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숲을 배경으로 심장 빼고는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고는 다 잃은 여자가 숲의 비밀을 파헤치며 서로 사랑하고 치유하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 <포레스트>. 여기에 외과 레지던트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조보아’가 있다. 화면에 등장할 때마다 뭇 남성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조보아’의 매력을 파헤쳐보자.

[사진/드라마 '포레스트' 방송화면 캡처]
[사진/드라마 '포레스트' 방송화면 캡처]

승무원을 꿈꾸던 조보아는 고등학교 졸업 후 항공관광학과에 진학해 공부했다. 하지만 배우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껴 부모님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연기예술학과에 재입학했다. 그러다 2012년 JTBC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인 <메이드 인 유>에 참가했는데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 밴드>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서 <메이드 인 유>에서는 도중하차한다. 

곧바로 여주인공 역할을 맡아서인지 <닥치고 꽃미남 밴드>에서 어색한 연기를 보이며 논란이 일었다. 같은 해 드라마 <마의>에도 출연하게 되지만 조보아에게 있어서 배우의 직업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마의>에서의 연기는 어색한 발성과 표정으로 혹평을 받았고 수술 장면에서는 노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사진/영화 '가시' 스틸컷]
[사진/영화 '가시' 스틸컷]

그러나 그녀는 부족함을 알고 제자리에 머무르지 않았다. 2014년 4월 개봉 영화 <가시>에서 극 중 체육 교사를 집착하는 역을 맡았는데 비록 영화가 크게 흥행하지는 못했지만 연기력 논란을 딛고 점차 호평을 들으며 연기자로써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영화 개봉 전 한 인터뷰에서는 “<마의>를 찍고 나서 작품 출연이 어려워졌어요. 아무것도 없던 내게 <가시>는 정말 절박한 작품이었죠”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드라마 <실종느와르 M>에서 천재 해커 역을, 주말연속극 <부탁해요, 엄마>에서는 철없는 부잣집 외동딸 역을 맡으며 점차 연기 영역을 넓혀갔다. 이후에도 <몬스터>,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사랑의 온도> 등에 출연해 점점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진/'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사진/예능 프로그램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2018년에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고정 MC로 발탁되며 예능에서도 맹활약했다. 그런데 조보아가 가는 동네마다 맛없는 집에서만 시식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방영되며 맛없슐랭, 빌런판독기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고 당시 시청자들은 조보아에게 맛난 것 좀 먹여 달라며 항의 글이 빗발치기도 했다. 이전 여자 MC들과 다르게 식당 사장님들과 대결을 펼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프로그램의 마스코트로 자리 잡았다. 

[사진/조보아_인스타그램]
[사진/조보아_인스타그램]

그해 주말에는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에 출연해 MBC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본인도 <이별이 떠났다>라는 작품을 통해 연기 인생을 한 단계 성장하게 한 터닝 포인트라고 정의하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2018년 12월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로 공중파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고 드라마에서 연기로 좋은 모습과 인기를 얻으면서 대세 여배우로 떠오르게 되었다.

이어 올해 방영되고 있는 <포레스트>에서 당찬 외과 의사의 모습으로 많은 팬을 끌어모으고 있다. 그녀는 첫 의사 역할인 만큼 부담감도 있었지만 의사들을 직접 만나 자문을 구하며 각종 의학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등 철저한 준비성을 보여주었다.

[사진/드라마 '포레스트' 방송화면 캡처]
[사진/드라마 '포레스트' 방송화면 캡처]

연기력 논란을 딛고 더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조보아’. 큰 욕심 없이 작품을 통해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그녀의 열정이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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