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2020년 1월 31일 금요일의 국제 이슈

▶미국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일부, 강풍에 쓰러져...큰 피해 없어

미국 칼렉시코와 멕시코 멕시칼리 사이에 세워져 있는 9m 높이의 장벽이 강풍에 멕시코 쪽으로 넘어졌다. 벽 건너편 멕시코 쪽엔 곧바로 차량이 다니는 도로가 놓여 있었으나 나무들이 무너진 벽을 받쳐주고 멕시코 당국이 신속히 차량을 통제해 큰 피해는 없었다. 한 멕시코 기자는 그 시간에 차가 지나고 있었으면 깔렸을 것이라며 "비극을 피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멕시코를 가로지르는 국경 장벽 설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공약한 역점 사업으로 내년 말까지 총 2천70㎞의 장벽이 세워질 예정이다.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인 톰 스타이어는 "난 건설하는 법을 안다. 나보다 더 잘 지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던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쓰러진 벽의 사진과 함께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중국
중국 신종 코로나 사망자-확진자 속출...하루새 43명 사망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사실상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사망자와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1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의 누적 확진자는 9천692명, 사망자는 213명이라고 발표했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1천982명, 사망자는 43명 늘어난 수치다. 또한 31일 0시 기준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 가운데 1천527명이 중태며 171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11만3천579명이며 이 가운데 10만2천427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한편 중화권에서는 홍콩에서 12명, 마카오에서 7명, 대만에서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북한
북한, 베트남과 수교 70주년 기념 축전 교환..."친선관계 심화발전 확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이 31일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축전을 교환하고 상호 관계 발전의 의지를 다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쫑 주석에게 보낸 축전에서 "우리 두 나라 사이의 친선 관계는 지난 70년간 사회주의 위업 실현을 위한 공동 투쟁 속에서 끊임없이 공고 발전되어 왔다"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이어 "우리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 협조 관계가 지난해 3월 총비서 동지와의 뜻깊은 상봉과 회담에서 이룩된 합의 정신에 따라 앞으로 계속 심화 발전되리라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1일 쫑 주석도 김 위원장에게 수교 70주년을 기념하는 축전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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