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동영상 캡처]



최근 오원춘 사건을 계기로 ‘인육괴담’이 퍼져나가더니 온라인 게시판과 SNS를 통해 “10월 10일 쌍십절은 중국인들이 인육을 먹는 날입니다”라는 괴담과 동영상이 돌고 있다.

 

해당 동영상은 20대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한 오원춘 사건과 그 밖에 강력범죄, 실종자 뉴스 등을 편집해 보여주면서, 이것이 중국인들이 인육을 먹기 위해 인육을 유통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10월 10일이 중국에서는 쌍십절로 인육을 먹는 풍습이 있다고 설명한다.

 

인육괴담은 “중국 내에서 인육을 먹으면 사형에 처해져 중국 고위층들이 인육사냥을 하러 한국에 올 예정이다” “한 해 실종자가 수백 명에 달하는데 이들이 인육조직에 희생됐을 수 있다” “중국인은 한국에서 지문이 안 찍힌다”는 식의 괴담까지 더해지기도 한다.

 

이에 대해 경찰은 “괴담을 파악하고 있지만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불안을 조장하는 것도 일종의 범죄이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오원춘의 인육관련 의혹은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범행 현장 소각로에서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뼛조각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5월 국과수 감정 결과 ‘닭뼈’ 등으로 판명됐다.

 

그러나 인육데이 괴담은 SNS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최근 강력범죄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과 맞물려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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