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2020년 1월 29일 수요일의 국제 이슈

▶일본
일본 정부, 우한 체류 일본인 전세기 귀국 시켜...1차에서 206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 중국 우한에 거주하던 일본인 206명이 29일 특별 전세기편으로 귀국했다. 일본 정부는 우한 체류 자국민 가운데 원하는 사람을 모두 귀국시키기로 하고 전날 밤 첫 전세기를 띄웠다. 주무 부처인 후생노동성은 첫 전세기에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 등을 배치해 탑승자 전원을 상대로 체온 검사와 문진을 통해 우한 폐렴 증상이 있는지를 확인했으며 탑승자 가운데 여러 명이 발열이나 기침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국 수속 및 수하물 검사는 일반 승객이 이용하지 않는 하네다공항 제2터미널에 마련된 별도 공간에서 이뤄졌다. 한편 일본 정부는 우한에 머무는 나머지 450여 명도 전세기편으로 순차적으로 귀국시킬 예정이다.

▶미국
주한미군 분담금 미타결에 한국 근로자 '잠정적 무급휴직' 가능성 통보

주한미군사령부가 "2019년 방위비 분담금 협정이 타결되지 않아 추후 공백 상태가 지속할 가능성이 있음에 따라 주한미군 한국인 직원들에게 4월 1일부로 잠정적 무급휴직이 시행될 수 있다는 것을 사전 통보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주한미군은 "60일 전에 사전 통보토록 한 것은 무급휴직 예고 두 달 전에는 미리 통지해야 하는 미국 법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부터 30일까지 9천여 명의 한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60일 전 사전 통보와 관련한 투명 정보 제공과 함께 질의응답을 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설명회를 실시한다. 또한 "모든 한국인 직원들은 1월 31일 이전에 잠정적인 무급휴직에 대한 공지문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하며 "한국인 직원들의 고용 비용을 한국이 분담하지 않는다면 주한미군사령부는 한국인 직원들의 급여와 임금을 지불하는데 드는 자금을 곧 소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
中 지방정부, "우한인 색출하자" 현상금까지 내걸어

중국 지방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막는다면서 진원지인 우한에서 온 사람들 관리를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지방정부는 당국에 등록 조치를 하지 않은 우한인을 찾아내기 위해 신고자에게 현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29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허베이성의 성도인 스자좡시 징징쾅구는 지난 14일 이후 우한에서 돌아온 사람 중 '미등록자'를 신고한 이에게 2천 위안(약 33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허베이성 정딩현도 우한에서 돌아온 '미등록' 인원을 신고한 이에게 1천 위안을 지급 중이다. 한편 지난 23일 중국 당국의 우한 봉쇄 조치가 나오기 전까지 인구 1천여만 명의 거대 도시 우한에서 중국 다른 지역이나 해외로 이동한 이는 5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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