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신반포15차 재건축조합은 지난 9일 임시총회를 개최하여 기존 조합장인 송기봉 조합장을 해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조합 임원(조합장) 해임의 건’이 단독 안건으로 상정되었으며, 과반수이상의 찬성을 얻어 현 송기봉 조합장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해임되었다.

신반포15차의 통합재건축을 반대해 왔던 송기봉 조합장이 해임되면서 신반포 지역 5개 단지(신반포1ㆍ3ㆍ15ㆍ23차, 반포경남) ‘통합 재건축’의 첫 단계인 '신반포 1차·15차 통합 재건축'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7시에 개최된 신반포15차 조합장 해임총회는 조합원 1/10 이상이 발의해 진행된 것으로, 상정 안건은 전체 조합원의 과반수가 참석하고 참석자의 과반수가 찬성할 경우 통과된다.

신반포15차 재건축조합 임시총회의 발의자 대표는 “조합원들의 이익이 최우선 되어야 했기에 부득이하게 현 조합장의 해임 건을 상정해 총회를 진행하게 되었으며,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적법하게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15차 재건축조합의 한 이사는 “이번 총회는 조합원 총원 179명 중 153명(서면결의 147명, 직접 참석 6명)이 참석했고, 해임 안건은 찬성 85표, 반대 68표로 가결됐으며, 통합 안건은 찬성 81표, 반대 67표, 기권 5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송 조합장은 이사회 및 대의원회 회의 내용 공개의 건, 조합원 정보공개 요청의 건, 자금 내역 공개 등과 관련해 일부 조합원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으며, 이로 인해 민심이 해임 쪽으로 기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임시총회 결과에 대해 단독 재건축을 주장하는 측은 성원에 문제가 있다며 소송을 이어 갈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송 조합장은 그 동안 조합 대의원회를 통해 통합 반대를 결의하고 단지 내 반대 현수막을 내거는 등 통합재건축사업에 반대 의견을 어필해 왔다. 하지만 조합원들의 의견이 송 조합장의 해임으로 모아지면서 그가 주장해 왔던 반대 의견도 힘을 잃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합재건축을 반대해 오던 신반포15차 재건축조합의 조합장이 해임됨에 따라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은 물론 통합 재건축사업도 새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업계는 1차ㆍ15차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조합장의 해임으로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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