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매 시즌 큰 사랑을 받아온 인기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프로듀서/연출 신춘수)'가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이했다.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토마스와 그의 소중한 친구 앨빈의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두 사람이 함께 과거와 현재의 기억을 오가며 친구의 송덕문을 완성시켜 나가는 과정을 다룬다. 많은 사람들이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공연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를 알아본다.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공연사진_김다현, 정동화 | 제공. 오디컴퍼니㈜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공연사진_김다현, 정동화 | 제공. 오디컴퍼니㈜

■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기간 : 2019.12.03.~2020.02.28.
장소 : 백암아트홀
배우 : 토마스-고영빈, 강필석, 김다현, 송원근, 조성윤 / 앨빈-이석준, 정동화, 이창용, 정우너영

줄거리 및 배경 : “죽으면 좋은 말만 해주네.” “송덕문이라는 거야.야! 네가 내 거 할래? 나도 네 거 해줄게.” “그게 가능해?” “어, 그러네. 아! 남은 사람이 하기. 약속?” “약속.” 

선생님의 장례식을 몰래 훔쳐보던 열두 살 소년 토마스는 오랜 친구 엘빈과 장난스럽게 나눴던 이 약속을 이렇게 빨리 지키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갑자기 친구 ‘앨빈’의 죽음을 마주하게 된 것. 이에 베스트셀러 작가 ‘토마스’. ‘토마스’는 영화 ‘멋진 인생’의 한 장면처럼 크리스마스 이브에 죽음을 맞이한 ‘앨빈’의 송덕문(頌德文)을 써 내려간다.

사실 토마스와 엘빈은 작은 마을에서 함께 자라면서 많은 추억을 함께 나눈 ‘절친’이지만, 세월이 흘러 도시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성공한 토마스는 고향에서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서점을 운영하는 엘빈을 잊은 채로 살아간다. 

그나마 주고받던 편지마저 쓰지 않게 된 어느 날 전해 들은 엘빈의 갑작스런 죽음. 토마스는 엘빈과의 23년 전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렇게 어릴 적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앨빈’과 함께해 온 추억을 하나씩 되짚어보며 잊고 있었던 그 시절의 소중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내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토마스’역 김다현, 송원근, 조성윤 (오디컴퍼니 제공)
‘토마스’역 김다현, 송원근, 조성윤 (오디컴퍼니 제공)

<이 공연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독특한 액자구성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6살 어린 시절부터 30대의 현재 모습, 환상과 현실을 오가는 액자 형식으로 구성된다. 관객들은 극의 전개에 따라 ‘토마스’가 되기도 하고, ‘앨빈’이 되기도 하며 마치 ‘나의 이야기’인 것처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잊고 살았던 소중한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만든다.

2. 개인취향 존중 
누구나 있을 법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한다. 오래된 사진첩을 보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단 두 명의 남자 배우가 나와서 극을 이끌어 가는 100분이 사람에 따라 좋게 혹은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따뜻한 우정과 애틋한 우정 사이, 눈물을 흘리는 관객도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관객도 만날 수 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듯. 

‘앨빈’역 정동화, 정원영 (오디컴퍼니 제공)
‘앨빈’역 정동화, 정원영 (오디컴퍼니 제공)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아주 오래된 앨범을 넘기는 듯 한 느낌)

-캐릭터 매력도 
★★★★★★★★☆☆ 
(탄탄한 배우들의 출연) 

- 몰입도 
★★★★★★★☆☆☆ 

-총평 
★★★★★★★☆☆☆ 
(소중한 기억 속 떠올려보는 내 삶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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