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가창력을 자랑하는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의 해외 버스킹 과정을 담은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 국내를 벗어나 먼 이국땅으로 무대를 옮겨 공연하기에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다 필요 없다. 오로지 목소리와 악기만으로 그 나라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해야 하는데... 지난해 11월 시즌 3까지 마무리를 하고 새로 나올지 모를 시즌 4를 기대하며 아낌없이 귀 호강해 줄 <비긴어게인> 시즌 4에 추천되는 뮤지션에는 누가 있을까?

첫 번째,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하고 싶은 음악을 늘 해왔다는 음악대장 ‘박효신’

[사진/박효신_인스타그램]
[사진/박효신_인스타그램]

박효신은 이미 <비긴어게인> 시즌 2에 출연 제안을 받아 제작진과 논의 했지만 최종적으로 고사했다. 그동안 음악대장으로 불리는 박효신의 예능 출연은 많은 팬이 손꼽아 기다려 왔다. 데뷔 18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할지 여부에 대해 팬들의 관심이 쏟아졌지만 결국 무산되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차트를 올킬하며 화제를 모으고 다니는 박효신은 데뷔 때부터 18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감성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주목받았으며 지금 최정상급 가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현재 TV 프로그램에는 거의 출연하지 않고 음악 관련 프로그램에만 가끔 출연한다. 꾸준히 단독 콘서트 및 합동 콘서트를 열고 있으며 뮤지컬 무대에서 팬들과 만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박효신의 출연에 대해 “비긴어게인 4에 출연시켜주세요 제발요ㅠㅠ”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두 번째, 폭풍 가창력의 소유자로 가수가 되기 위해 미국에서 날아온 ‘에일리’

[사진/에일리_페이스북]
[사진/에일리_페이스북]

미국에서 태어난 에일리는 어릴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기에 2008년 <머레이쇼>에 참가하고 UCC 동영상으로 주목을 받던 중 캐스팅되었다. 데뷔하기 전부터 유튜브에 자신의 노래 영상을 올리며 '1,000만 뷰의 소녀'로 불리는 등 이미 엄청난 미국 팬들이 있을 정도로 유명세를 떨쳤다. 에일리는 노래뿐만이 아니라 랩도 아무 무리 없이 소화하며 음정, 박자, 호흡, 발성 등 노래의 기본기가 탄탄한 데다 성량이 풍부하고 음역대도 넓다. 

또 노래에 섞는 기교, 섬세한 감정 표현도 수준급이며 라이브도 안정적으로 소화한다. 특히 R&B, POP, 가요를 가리지 않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로 부르는 것이 에일리의 가장 큰 장점이다. 한 시청자는 시즌 3이 끝났을 때 <비긴어게인> 시청 소감 게시판에 에일리를 꼭 섭외해달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어린 시절 외국에서 생활했고 감성적인 노래와 신나는 노래까지 모두 가능한 가수이기에 꼭 시즌 4에 필요한 가수라며 섭외를 요청했다.

세 번째, 진정성 있는 연주와 노래로 실력 검증받은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 ‘케빈 오’

[사진/케빈오_인스타그램]
[사진/케빈오_인스타그램]

<비긴어게인> 시청 소감 게시판에는 케빈 오를 섭외해달라는 요청으로 도배되어 있다. 케빈 오는 목소리만 좋은 것이 아니라 작사, 작곡, 편곡까지 할 수 있는 엄청난 실력자이다. <슈퍼스타K7> 우승과 <슈퍼밴드> 4위의 결과로 이미 실력을 검증받은 바 있으며 뛰어난 기타 연주 실력을 바탕으로 감성 보컬, 고막 스틸러 등으로 불린다.  

<슈퍼스타K7>에서 우승하고도 크게 조명을 받지 못한 케빈 오는 <슈퍼밴드>에 참가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 시기가 되었으며 비록 최종 라운드 문턱에서 떨어졌지만 케빈 오의 음악성을 재평가받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2년여 동안 라디오 DJ 경험도 있어 분위기를 잘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출신의 케빈 오는 음악적인 스타일이 전형적인 미국 스타일에 가깝고 고막 스틸러에 걸맞게 허스키한 중저음의 음색이 특징이다.

자유롭지만 진지하게 음악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프로그램 <비긴어게인>. 최고 뮤지션들이 만들어내는 음악은 우리들에게 감동마저 안겨준다. 아직 <비긴어게인> 시즌 4를 진행할지도, 출연자가 정해진 것도 아니지만 이전과 또 다른 매력으로 특별한 버스킹 여행이 계속되길 기대해본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