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지난 9일 대한항공 측은 기내에서 서비스가 잘못됐다며 비행기를 탑승구 쪽으로 되돌려 승무원을 내리게 해 논란을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회사의 모든 보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조 부사장의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의 참석 후 이날 오후 귀국한 즉시 인천공항에서 임원회의를 열고 조 부사장의 퇴진을 결정했다.

▲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퇴한다.(출처/YTN)

조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본의 아니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고객과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스러우며 저 때문에 상처를 입으신 분이 있다면 너그러운 용서를 구한다"면서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한항공의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조현아는 이 일로 국토교통부가 항공 법규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참여연대가 조 부사장을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혀 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 위기에 몰렸다.

한편 조현아 부사장 사퇴와 관련해 임원으로서의 실질적인 혜택은 유지가 되는 것이 아니냐며 무늬만 사태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조현아는 부사장직을 사퇴하긴 했지만, 대한항공 이사직과 한진관광 등 계열사 3곳의 대표직을 계속 유지하게 된다.

지식교양 전문채널 - 시선뉴스
www.sisunnews.co.kr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