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9일 법원이 가전업체 모뉴엘에 대해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결국 파산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자회사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잘만테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파산2부(부장판사 오석준)는 9일 가전업체 모뉴엘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모뉴엘은 부채가 자산을 초과한 상태로 신규 영업활동을 전혀 못하는데다 핵심인력 다수가 빠져나가 더 이상 기업회생의 전제가 되는 인적, 물적 조직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파산결정 이유를 밝혔다.

 

제주도청에 따르면 모뉴엘은 과기단지 내 부지 2만664㎡에 지하 1층, 지상 4층, 전체면적 2만2천534㎡의 사옥 및 연구소 신축공사를 지난 11월 완공, 내년 1월 본사를 이전할 예정이었다.

모뉴엘은 전체직원 250여명이 모두 내려가기 전 선발대로 연구개발 인력 등 100여명을 지난 2월부터 제주에 보내 생활하도록 했다. 회사는 각종 비용을 지급해 직원들이 제주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직원들은 제주에 살 집을 빌리거나 샀고 , 맞벌이 부부 가운데는 한쪽이 회사를 그만두면서까지 제주에 내려온 직원도 있다.

그러나 지난 10월 20일 회사가 은행에 갚아야 할 수출환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제주에 있던 직원 대부분이 다시 서울로 돌아갔고 현재 20여명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잘만테크는 지난 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잘만테크는 허위매출 등과 관련해 관계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공익과 투자자보호를 위해 매매거래정지를 해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올해 감사보고서 상의 외부감사인 감사의견이 부적정, 의견거절,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이 아닌 것이 확인되는 경우, 매매거래정지 사유가 해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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