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SK그룹이 주력 계열사 사장단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인사를 확정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 그룹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이번 인사에서는 SK이노베이션ㆍSK텔레콤ㆍSK C&CㆍSK네트웍스 등 주력 계열사 사장이 교체될 예정이다.

그동안 SK텔레콤을 이끌어 온 하성민 사장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로 소속을 바꿀 예정이다.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하 사장은 현재 그룹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SK창조경제혁신추진단’ 단장으로 지난달 선임됐다.

 

SK텔레콤 사장은 장동현 SK플래닛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내정됐다. 장 사장은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 출신으로, 지난해 말 SK플래닛으로 옮겨 콘텐츠 유통 플랫폼 등을 육성했다. SK텔레콤으로 복귀한 장 사장은 콘텐츠를 비롯해 모바일커머스 등 정보통신 사업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SK C&C 사장으로는 박정호 SK C&C 부사장(사업개발부문장)이 맡으며, SK이노베이션 사장에는 정철길(60) SK C&C 사장이 내정됐다.

반면 SK하이닉스 박성욱 사장은 사장직을 유임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까지 영업이익 3조4423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2.6% 성장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만큼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에대해 주력인 정유부문에서 국제 유가 하락으로 부진이 지속되는 등 SK하이닉스 외에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SK그룹이 과감한 변화를 준 것이나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장기 수감 중인 상황에서 지난 10월 최고경영진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CEO세미나를 열고 내년 경영화두로 '전략적 혁신을 통한 위기돌파'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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