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1월 6일 월요일의 국내정세

▶자유한국당
황교안, 통추위 구성 방침 공식화..."늦출 이유, 명분 없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추진위원회' 구성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통합을 늦출 어떤 명분도, 이유도 없다", "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가, 사치에 가깝다" 등의 표현으로 절박감을 드러냈다. 이를 통해 '보수빅텐트'가 과연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그는 "통합 없이는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도 했다. 통추위는 황 대표의 '대통합 플랫폼'이다. 황 대표는 통추위를 기반으로 한 통합의 시한을 이달까지로 정해놓았다.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한가롭게 논의만 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한국당과 다른입장...서로 지혜 만들어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6일 자유한국당 의원총회 직후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면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국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은 어떻게 처리할지의 문제가 남아있는데, 그 문제는 서로 지혜를 만들어야 한다"며 한국당의 본회의 연기 및 민생법안 우선 처리 제안에 "민생법안 처리 가능성이 열려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9일 본회의에서 검경수사권 조정을 위한 패스트트랙 법안 2건을 상정할지에 대해서는 "우리는 기본적으로 9일, 10일에는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7일부터 이틀간 진행

여야가 6일 본회의 연기와 민생법안 필리버스터 철회를 주고받으면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인사청문회가 7일부터 이틀간 차질 없이 열리게 됐다. 청문회에는 정 후보자의 친형과의 금전 관계 및 증여세 탈루 의혹, 재산 신고 누락 의혹, 2004년 경희대 박사학위 표절 의혹 등이 검증대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한국당은 입법부 수장이었던 정 후보자가 '행정부 2인자'로 옮겨간다면 '삼권분립'에 위배된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할 방침이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비협조로 총리 인준이 늦어질 경우 4·15 총선을 앞둔 국정 운영에 차질을 빚을 뿐 아니라, 총선 민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정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인준에 당력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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