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김일성종합대학 교수진과 학생들이 독일 수도 베를린을 방문했다. 이들은 학술 교류 차원에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베를린자유대 계절학기 프로그램을 들을 계획이다. 앞서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김일성종합대학 도이칠란트어문학과 교수 2명과 학생 12명은 베를린자유대 초청으로 베를린에 도착했다.

1. 베를린자유대 특강에 참석한 북한 학생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도이칠란트어문학과 학생들은 지난 2014년 베를린자유대 초청으로 수학여행을 온 적이 있지만 베를린자유대 계절학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학생들은 5일 베를린자유대 한국학연구소를 찾아 박노자 오슬로대 교수의 특강에 참석한 베를린자유대 학생들과 인사를 나눴다.

2. 대화에 무리가 없을 정도의 독일어 실력 선보인 북한 학생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처음에 북한 학생들은 잠시 강의실 뒤편에서 서성이며 주저하기도 했지만 독일 학생들 옆자리에 하나둘씩 앉기 시작하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북한 학생들은 독일 학생들과 대화에 무리가 없을 정도의 독일어 실력을 선보였다. 학생들은 주로 독일어 수업을 들을 예정인데, 독일 정치와 경제, 사회에 대한 강의도 들을 계획이다.

3.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으면서도 학술 교류를 하는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Wikipedia)
김일성종합대학 (Wikipedia)

한반도를 둘러싼 경색된 정세 탓으로 베를린자유대 측은 북한 학생들이 독일 당국으로부터 비자를 받을 수 있을지 노심초사했다고 알려졌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으면서도 캐나다와 프랑스 등지에서 학술 교류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대적으로 우호 관계에 있는 유럽국가와 교류를 통해 국제사회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하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