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지난달 24일 최고의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뮤지컬 영화 ‘캣츠’가 개봉했다. 영화 ‘캣츠’는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히는 캣츠를 스크린으로 탄생시킨 대작으로 알려졌다. 특히 극 중 메모리(Memory)의 주인공인 그리자벨라 역을 맡은 제니퍼 허드슨은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내세우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니퍼 허드슨은 폭발적인 가창력을 갖고 있는 미국의 가수 겸 배우로 차세대 휘트니 휴스턴이라 불리기도 했다. 그녀는 가수로서의 히트곡이나 정규 앨범 개수는 많지 않지만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다.

[스틸 이미지]
[영화 '캣츠' 스틸 이미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난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과 예술 분야에 재능을 보여 성가대나 연극단에서 활동했다. 학창시절에는 계속 유학 생활을 했지만 향수병으로 결국 미국으로 귀국했다.

그녀는 2004년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3’에 참가해 7위까지 올랐고 끊임없이 가수에 도전했다. 이후 뮤지션 활동을 이어오다가 2007년 개봉한 뮤지컬 영화 ‘드림걸즈’에서 에피 화이트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스틸 이미지]
[영화 '드림걸즈' 스틸 이미지]

제니퍼의 인생 작품이라 꼽히는 ‘드림걸즈’는 1960년대를 풍미한 디트로이트 출신의 여성 트리오 디나 역의 비욘세 놀즈, 로렐 역의 애니카 노니 로즈, 에피 역의 제니퍼 허드슨이 모여 화려한 스타의 길을 꿈꾸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니퍼는 애절한 연기와 가창력을 뽐내며 주연이었던 제이미 폭스와 비욘세를 제치고 더 큰 주목을 받았는데, 이 작품으로 그녀는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및 골든 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등 전 세계 우수 영화제의 상을 휩쓸게 된다.

[스틸 이미지]
[영화 '드림걸즈' 스틸 이미지]

큰 성공을 거둔 제니퍼 허드슨은 그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가수로서 자신의 이름을 딴 첫 앨범 ‘Jennifer Hudson’을 2008년 발표했다. 그녀는 제51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R&B 앨범상을 수상하며 가창력을 인정받았으며 또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캐리의 비서로 등장해 연기자로서의 입지도 탄탄하게 다졌다.

한편 그녀는 뚱뚱한 몸매로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차별 받았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2011년 몸무게 36kg을 감량해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렇게 그녀는 자기관리와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스틸 이미지]
[영화 '캣츠' 스틸 이미지]

그러나 제니퍼에게 엄청난 비극이 찾아왔다. 2008년 그녀의 어머니와 오빠, 조카가 언니의 전 남편에 의해 총격살해를 당한 것. 그 충격으로 그녀는 잠시 잠적했지만 3개월 만에 다시 슈퍼볼 무대에 오르며 재기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그녀는 총격 피해자들을 위한 재단을 설립했고 피해 가족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개인적인 아픔을 딛고 일어난 제니퍼 허드슨은 무대와 스크린을 가리지 않으며 할리우드 스타로서의 활약을 이어갔다. 이번에 영화 ‘캣츠’로 스크린에 복귀한 제니퍼 허드슨의 화려한 가창력과 연기력이 관객들에게 또 한 번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