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2020년 1월 6일 월요일의 국제 이슈

▶미국
미국 주도 국제동맹군, IS 소탕 일시 중지...이란 보복 대비

미국과 이란 양국 군이 무력 충돌 가능성에 대비 중이다. IS 격퇴를 위해 결성된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IS 잔당 소탕을 위한 작전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국제동맹군을 이끄는 팻 화이트 중장도 이날 트위터에 미군 보호가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글을 올렸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 3일 이란의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국의 공습으로 폭사한 이후 이란이 '가혹한 보복'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호세인 데흐건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 수석보좌관은 이날 미 CNN 인터뷰에서 "대응은 틀림없이 군사적일 것이며 군사시설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日 정부, 오키나와에 신형 유도미사일 배치한다...중국 공격 대비

일본 정부는 중국의 공격에 대비해 오키나와에 신형 지대공 유도탄을 배치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순항 미사일이나 전투기를 요격하는 육상자위대 신형 방공시스템 '03식 중거리 지대공 유도탄 (중SAM)' 개량형의 최초 배치 장소로 센카쿠 열도와 인접한 오키나와 본섬을 선정했다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일부를 우선 배치하며 내년 3월까지 배치를 완료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센카쿠 열도를 둘러싸고 중국과 영유권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규슈 남부에서 대만 사이에 펼쳐진 난세이 제도를 방어하려면 대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
한 나라 두 대통령 사태 베네수엘라, '두 국회의장'까지 등장

극심한 정치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두 국회의장' 사태를 맞게 됐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여소야대 국회마저 장악하기 위해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의 국회 출입을 막으면서까지 의장 연임을 저지하자 야당 의원들은 국회 밖에서 모여 과이도 의장을 재선임했다. 1년 임기의 새 국회의장을 뽑기로 돼 있는 5일(현지시간) 과이도 의장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경찰의 저지에 막혀 수도 카라카스의 국회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야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못한 가운데 친 마두로 의원들만 모여 루이스 파라 의원을 새 의장으로 뽑았다.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표결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그는 의장 취임을 강행했고 마두로 대통령도 이후 "국회가 새 의장을 뽑았다"며 파라의 의장 취임을 기정사실로 했다. 과이도를 비롯한 야권은 이를 두고 마두로 정권의 '의회 쿠데타'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이후 과이도와 야당 의원들은 베네수엘라에 유일하게 남은 야권 성향 일간지 엘나시오날 본사에 모여 회의를 열었고 과이도 의장을 재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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