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성과 외향성을 동시에 지닌 ‘양향성격자’, 알고 보면 능력자 [지식용어]
내향성과 외향성을 동시에 지닌 ‘양향성격자’, 알고 보면 능력자 [지식용어]
  • 보도본부 | 김아련 기자
  • 승인 2020.01.04 0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선뉴스 김아련 / 디자인 최지민] 사람들은 자신의 성격에 대해 말할 때 일반적으로 외향적이거나 내향적이라고 말한다. 가장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성격의 종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리학에 따르면 사람들의 성격을 한 가지 유형으로 정의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인 피터 홀린스는 전 세계 수천 명의 사람들을 상담한 결과, 인간의 성격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고 복잡한 것을 증명했다.

그는 책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한 사람을 내향성과 외향성, 혹은 남성성과 여성성 같은 이분법으로 구분 짓는 것을 비판했다. 또 수십 년에 걸친 인간의 성격 유형에 관한 연구를 토대로 사람들은 다양한 마음과 성향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향성격자란 내향적인 성격과 외향적인 성격을 모두 갖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보통 다른 사람들과 의견교환을 즐기며 내향적인 사람들은 혼자나 작은 그룹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한편 양형성격자는 두 가지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지만 어느 한쪽이 더 지배적이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더 개성적이고 매력적인 성향을 보인다.

지난 2017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아담 그랜트 교수가 양향성격자에 대한 연구를 한 결과 사람들 중 3분의 2정도가 양향성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향성격자는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내향성과 외향성을 조절할 수 있는데, 이들은 두 성향의 장점을 모두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사회적으로 더 유연하게 반응한다고 알려졌다.

양향성격자의 장점들을 살펴보면 먼저 주위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친화력이 강하고 신중하기 때문에 깊이 있는 관계를 형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들은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영업에도 탁월한 재능을 드러낸다.

아담 그랜트의 연구에 따르면 양향성격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한 시간에 51% 정도 더 많은 제품을 팔았다고 밝혔다. 이는 양향성격자들이 판매를 하고 접는 과정에서 단호한 태도와 적당한 열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양향성격자에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랜트 교수는 이들이 자신의 성격 중 어떤 면을 상황에 맞게 이끌어 가야할 지 판단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양향성을 가진 사람들은 각 상황을 신중하게 판단하고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한 후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양향성격자들은 눈에 띄게 주목받지는 못하지만 공동체 속에서 가지 있는 연결고리를 쉽게 만들며 업무 현장에 다양한 강점을 가져다준다. 한편 연구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두 성격의 장점들을 모두 활용해 훌륭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 예측한다.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는 사람의 성격을 몇 가지로 단정 짓는 것은 다소 위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성격의 장점을 두루 갖춘 사람이라면 누구보다 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음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연예·스포츠 인기뉴스
오늘의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