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1월 3일 금요일의 국제 이슈

▶영국
영국 노동당, '브렉시트 전환 2년 연장 방안' 추진

3일(현지시간)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이 오는 7일 하원이 다시 열리면 유럽연합(EU) 탈퇴협정 법안(withdrawal agreement bill·WAB) 수정안을 내놓기로 했다. 수정안에 따르면 EU와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이 오는 6월 15일까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올해 말까지인 브렉시트(Brexit) 전환(이행)기간을 2년 연장하는 내용이다. 스카이 뉴스는 보리스 존슨 총리의 보수당이 하원 과반 기준(326석)을 훌쩍 뛰어넘는 365석을 확보한 상황에서 노동당 수정안이 통과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남티롤 '이중 여권' 정책 잠정 보류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ANSA 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새 정부가 이탈리아 알토 아디제(독일어 지명 남티롤) 주민에 이중 여권을 주려는 정책을 잠정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여권안은 표면적으로 이탈리아 영토에 거주해 이탈리아 국민에 속하지만 오스트리아와 민족·언어·정서적 동질성을 지닌 알토 아디제 주민들에게 오스트리아 여권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오스트리아 새 정부가 해당 정책을 연정 프로그램에서 제외한 것은 이탈리아 정부의 완강한 반대 속에 현실적으로 이를 성사시키기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고려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프랑스
마크롱, 중동 당사국들 접촉해 이란 공습 사태 논의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란 핵 문제를 둘러싼 이란과 미국의 갈등 국면에서 여러 차례 중재역을 자임해왔다. 외무부의 아멜리 드 몽샬랑 유럽담당 국무장관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곧 중동의 당사국들과 접촉해 이번 이란 사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해진다. 한편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인 쿠드스군의 사령관 거셈 솔레이마니가 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하자 이란은 즉각 보복 공격을 예고, 중동의 긴장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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