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여객기에서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자 이 여객기는 베트남 호찌민 공항에 비상착륙 했다고 베트남 현지 매체가 27일 보도했다. 해당 에어아시아 여객기는 크리스마스에 말레이시아를 떠나 홍콩으로 가던 중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발 홍콩행 에어아시아 AK130 여객기가 이륙한 지 2시간가량 지났을 때 기내에서 20대 중국인 승객의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가 폭발했다.

본문과 관련 없음, 에어아시아 여객기 (연합뉴스 제공)
본문과 관련 없음, 에어아시아 여객기 (연합뉴스 제공)

아찔한 이 사고로 20대 중국인 승객은 왼쪽 팔다리와 엉덩이 등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사고 발생 후 여객기는 같은 날 오후 5시 30분(이하 현지시간)께 호찌민 공항에 비상착륙 했고, 부상자는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고를 수습한 AK 130 여객기는 26일 오전 10시 호찌민 공항에서 이륙해 같은 날 오후 1시 20분께 홍콩에 도착했고, 당국은 기내에서 보조 배터리가 폭발한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