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2019년 12월 27일 금요일의 국제 이슈

▶홍콩
홍콩 시위 여파? 크리스마스 시즌 홍콩 방문 중국인 수 56% 감소

홍콩 시위 여파로 크리스마스 시즌 홍콩을 방문한 중국인의 수가 50% 이상 급감했다. 환구시보는 27일 홍콩입경처 자료를 인용해 지난 21∼25일 홍콩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모두 39만600명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56%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반면에 홍콩에 인접한 선전 등 중국을 방문한 홍콩인 수는 대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전 변경검문소에 따르면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선전 검문소를 통해 선전을 방문한 홍콩인 수는 4만2천명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홍콩인의 선전 등 중국 방문이 느는 것은 홍콩보다 저렴한 식음료 물가와 주장 삼각지 지역의 관광자원 개발에 따른 여행객 유입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도
인도 주정부, 반정부 시위대에 '거액 변상금' 요구...시위 진압 위해?

인도의 주 정부가 연일 계속되는 시민권법 개정 반대 시위와 관련해 시위대에 거액의 변상금을 물렸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정부는 체포된 시위대 130여 명에게 건물과 차량 등이 파손됐다며 500만 루피(약 8천150만 원) 이상을 변상하라고 고지해 시위대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인도 농촌 가구당 1년 평균 수입이 7만7천루피(약 126만 원)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시위대에게 부과된 변상금은 엄청난 규모인 셈이다. 이 같은 대처는 더욱 심화되는 시위에 집회 금지, 통신망 폐쇄 등으로 대응하던 인도 당국이 '변상금 폭탄'을 시위 진압 도구로 활용한 것이다. 한편 인도에서는 시민권법 개정안이 지난 10일, 12일 하원과 상원을 통과해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했다.

▶일본
아베 정치적 라이벌 이시바, "벚꽃행사, 납세자에게 정보 공개해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라이벌로 꼽히는 차기 일본 총리 유력 후보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은아베 총리가 각종 의혹에 관해 솔직하지 못하다고 비난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전날 오후 인터넷 방송에서 자신과 아베 총리의 차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국민을 향해 진지하게 정면에서 말하는가 어떤가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나카소네 야스히로 정권이나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은 장기 집권했음에도 "해이함이나 교만함이 없었다"라며 "아베 총리처럼 잘 피하는 것도 정치가의 자질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못 한다"라고 비꼬아 말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아베 총리가 주최한 '벚꽃을 보는 모임'을 둘러싸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는 것에 관해 "세금으로 개최한 것이므로 정보는 가능한 한 납세자에게 공개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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