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2019년 12월 23일 월요일의 국제 이슈

▶일본
아베, 1년 2개월 만에 방중...24일 문대통령과 개별 회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늘(23일) 중국 방문길에 오른다. 이날 아베 총리는 정오를 조금 넘어 전용기편으로 하네다공항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떠난다. 첫날인 23일 오후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시 주석이 주최하는 만찬 행사에 참석한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와 시 주석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이 아시아 및 세계의 평화·안정에 기여한다는 인식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그는 24일 오전 열리는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중국 대표로 참석하는 한·중·일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한다. 24일 오후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개별 회담을 갖고 징용 소송 및 수출 규제 문제 등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아베 총리의 방중은 작년 10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미국
국방부 고위직 줄줄이 사표…직무대행 장기화되나

미국 국방부 고위 관리들이 잇따라 사퇴하고 있다. 11월 말 리처드 스펜서 해군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갈등 끝에 경질된 이후 최근 들어 5명의 고위직이 줄사퇴 의사를 밝힌 것이다. 한반도 정책을 총괄하던 랜들 슈라이버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가 지난 12일 개인적 사유로 사직을 통보했으며 이튿날 제임스 스튜어트 인사 담당 부장관에 이어 16일에는 국제협력 선임 고문이 사임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17일에는 방위고등연구계획국 국장, 18일에는 정보 담당 수석 부장관보가 다음 달 각각 사퇴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방부 관료 출신으로 전략국제연구소에서 일하는 헌트 프렌드는 "고위 정무직은 18개월가량 일한 뒤 사퇴하는 게 일반적"이라면서 현재 국방부에 공석과 직무대행이 너무 많은 것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국방부 차관보 21개 자리 중 6개가 공석인 데다 다른 자리에도 직무대행으로 유지되는 곳이 많다는 것이다.

▶인도
모디 총리, "무슬림 수용소는 없다...야당에서 퍼뜨린 거짓 소문"

인도에서 무슬림(이슬람 신자)들의 시민권법 개정안 반대 시위가 격렬해지는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야당에 화살을 돌렸다. 모디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인도국민당 행사에서 "무슬림들이 진정한 인도인이라면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라며 "모든 무슬림이 수용소로 보내질 것이라는 소문은 야당이 퍼뜨리고 있다"라고 주장하면서 "수용소는 없다. 수용소에 관한 모든 이야기는 거짓, 거짓, 거짓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시민권 개정안은 13억 인도 인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 법은 무슬림 인도 시민에게 아무런 변화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는 지난 5월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힌두민족주의'를 토대로 연방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개정안은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방글라데시에서 종교적 박해를 피해 인도로 온 힌두교도, 불교도, 기독교도, 시크교도, 자인, 파르시 신자에게 시민권 신청 자격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무슬림을 배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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