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 디자인 최지민] 일반적으로 화상은 고온에서 발생하는 열과 접촉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낮은 온도에 오랜 시간 접촉될 경우에도 저온화상을 입기 쉽다. 통계에 따르면 신고 된 저온화상 건수의 60% 정도는 전기장판과 전기요였고 온수장판, 전기방석이 뒤를 이었다. 사람들이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난방 기구에 의해 예기치 못하게 발생하는 저온화상. 오늘 건강프라임에서 저온화상에 대해 알아보자.

▶ 저온화상의 정의
- 저온화상은 50도 안팎, 문헌상으로는 48도 정도의 온도에 장시간 노출되어 생기는 화상
-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겨울 동안 주로 발생

▶ 저온화상의 원인
- 48도에서는 5분, 50도에서는 3분, 60도 이상에서는 8초 정도 노출되면 발생
- 전기장판이나 온수 매트, 핫팩에 의해 주로 발생
- 술에 취해 잠이 들거나 당뇨, 치매 등으로 몸의 통증에 대한 감각이 무뎌진 경우 저온에 수 시간 동안 계속해서 노출되어 발생

▶ 저온화상의 증상
- 피부가 따끔따끔하고 가려움
- 감각이 둔해짐
- 피부색이 하얗게 변함
- 크고 불룩한 물집이 생김

▶ 저온화상에 대한 궁금증

Q. 저온화상을 입었을 때 응급처치 방법은 무엇일까?
A. 일반화상과 저온화상의 응급처치는 크게 다르지 않다. 증상이 느껴졌을 때는 환부를 차갑게 한 뒤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 저온화상은 특별히 응급처치라고 할 만큼 급하게 병원에 오는 것이 아니고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한 이후 내원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응급처치는 일반적인 화상보다 제한적이다.

Q. 저온화상의 후유증은 무엇이 있을까?
A. 저온화상도 일반화상과 마찬가지로 피부 괴사나 심한 경우는 수술을 요하는 단계까지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Q. 저온화상에 걸리기 쉬운 사람이 있을까?
A. 대표적으로 당뇨환자나 마비환자처럼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이다. 뿐만 아니라 음주 후 따뜻한 온기에 잠이 들었을 때도 저온화상의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된다. 따라서 이들은 보호자의 주의 깊은 관찰이 요구된다.  

Q. 저온화상은 어떤 부위에서 흔히 발생할까?
A. 보통 발뒤꿈치, 등, 옆구리에서 흔히 발생한다. 전기장판으로 인해 저온화상을 입게 되면 아무래도 누워있을 때 피부가 눌려 혈액순환도 늦어지고 화상경과가 빠르게 진행되며 증상도 심한편이다.

Q. 저온화상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A. 일단 전기장판이나 찜질을 할 때 바로 피부에 제품이 닿게 하는 것보다 가벼운 수건이나 담요 같은 것을 통해 열기가 분산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유용하다. 증상이 발생하고 본인이 인지했을 때는 바로 병원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화상의 진행정도를 늦추고 회복을 빠르게 할 수 있다.

▶ 저온화상에 좋은 것들
- 발열이 10시간 이상 지속되고 최고 70°C까지 올라가는 핫팩이나 손난로는 맨살에 바로 붙이거나 취침 시 사용하지 않도록 함
- 전기매트 위에서 잘 때는 두꺼운 천이나 이불을 깔아 피부에 직접 접촉되지 않도록 하고 타이머 설정을 생활화
- 라텍스 재질의 침구는 열 흡수율이 높고 열이 축적되면 잘 빠져나가지 않아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전기 매트와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음
- 유아나 고령자, 당뇨병 환자 등 피부 감각이 떨어지는 사람은 사용을 자제
- 병원에서 드레싱 치료, 화상처치 등의 치료를 통해 병의 경과가 진행하는 것을 늦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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