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 디자인 최지민]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의 스웨덴 경제사절단으로 6개의 소셜벤처가 올해 최초로 동행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다양한 소셜벤처들이 등장해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여러 비즈니스 모델들이 떠오르고 있다.

소셜벤처(social venture)란 사회적 목표를 이루고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가가 설립한 기업 또는 조직을 말한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이익을 얻는 것보다 우선시된다는 점에서 일반 벤처기업과 차이점이 있다.

소셜벤처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일반 기업과 같은 영업을 통해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한다. 개인 사업자, 비영리 기업, 비정부기구, 청소년단체, 지역사회단체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된다.

기술보증기금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사회적 기업에 보증지원을 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바로 ‘소셜벤처 임팩트 보증’제도다. 대상기업은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먼저 사회적 약자 보호, 환경보전, 일자리 제공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기술혁신 기업 및 공인(예비) 사회적 기업이어야 한다. 그리고 소셜벤처 기업 판별표 충족 기업이어야 한다. 절차를 통해 만약 위의 요건들이 모두 충족될 경우 사업장 임차자금을 포함해 운전자금 및 시설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소셜벤처들을 살펴보면 먼저 사법취약계층 법적 정의 실현을 위한 기업이 있다. 경제 사정으로 변호사 고용이 힘든 재판 당사자와 변호사 기피 사건에 해당하는 소액 소송과 생활 재판 당사자 누구나 어디서든 간편히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음 30년 이상 정부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장애인이동권을 승차공유 모빌리티 융복합플랫폼 모바일 앱을 통해 전국 택시를 공급하기 위한 기업도 있다. 그리고 도시에서 청년들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공간과 커뮤니티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고민하고 제안하는 스타트업도 떠오르고 있다.

한편 해양 강국으로 널리 알려진 노르웨이에서는 해양 관련 소셜벤처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해양 분야 소셜벤처 투자·육성 기관인 카타풀트 오션의 조사에 따르면 유럽 해양 분야 스타트업의 25%를 노르웨이 기업이 차지했다.

유럽 전역뿐만 아니라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도 소셜벤처 스타트업을 전문적으로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크게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소셜벤처의 저변 확산과 사업화 지원을 위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소셜벤처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소셜벤처,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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