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이시연 수습기자] 2019년 12월 19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미 하원에서 가결됐습니다. 이로써 미국 역사상 세 번째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얻게 됐는데요.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이시연 기자와 함께합니다. 

A. 네 안녕하세요. 이시연입니다.

[연합뉴스 제공]

Q. 먼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가결, 현재 어떤 상황입니까?
A. 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오늘 미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탄핵 안건은 ‘권력 남용’과 ‘의회방해’로 원래 두 안건 가운데 하나라도 찬성이 과반을 넘기면 탄책소추로 이어지는데, 오늘 오전 하원에서는 두 안건 다 찬성이 과반을 넘겨 탄핵소추로 이어지게 됐고, 안건은 상원으로 넘어가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Q.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소추안 어떤 배경에서 시작했죠?
A. 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은 미국 역사상 첫 여성 하원의장을 지낸 ‘낸시 펠로시’에 의해 제기됐는데요. 일명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불리기도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자신의 정치적 라이벌인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을 조사해 달라고 우크라이나 당국에 부탁했습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내년 미국 대선에 출전할 뜻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당국에 “조 바이든을 조사하지 않으면 미국의 군사적 지원을 끊어버리겠다”고 협박을 하기도 했습니다. 

Q.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당국에 ‘조 바이든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부탁했다...어떤 내용이죠?
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은 우크라이나 최대 가수회사 임원직을 맡고 있었는데, 당시 그의 아들 헌터 바이든이 사업상 뒷돈을 받았다는 소문이 파다했었습니다. 이에 아들이 수사를 받고 있었는데 조 바이든 후보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자신의 아들을 수사한 ‘검찰총장을 해임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이야기가 트위터를 타고 퍼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점을 조사해 달라고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당한 제안을 한 것이 문제가 됐었죠.

Q. 일단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됐는데, 실제 탄핵 가능성은 얼마나 됩니까?
A. 실제 탄핵이 될지는 이번 안건을 넘겨받은 상원에서 판가름 나게 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실제 탄핵될 가능성이 많다고 할 수는 없겠는데요. 민주당이 과반을 점하고 있는 하원과 달리 상원에는 트럼프의 정당인 공화당이 53석으로 야당과 무소속 의원을 합친 수보다 많습니다. 이에 상원의 의석 분포 상 부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Q. 이번 탄핵소추안 가결로 인한, 앞으로 트럼프의 재선과 미국 대선 전망 어떻습니까? 
A. 네. 최종 관문인 상원에서는 총 의원의 3분의 2인 67명 이상이 찬성해야 탄핵안이 가결됩니다. 만약 상원에서 가결이 되지 않고 부결되면 트럼프 재선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상원에서 탄핵이 부결 될 경우 트럼프는 내년 재선을 위해 대대적인 역공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네, 설명 잘 들었습니다. 향후 상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탄핵이 진행됩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에서 출발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이슈. 이것이 앞으로 미국의 대선에 어떠한 변수로 작용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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