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2019년 12월 19일 목요일의 국제 이슈

▶미국
'트럼프 탄핵'에 갈린 반응...대통령직 박탈 여론조사, 찬반 동률

미국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를 벌여 탄핵 소추안 표결까지 진행했으나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과 NBC 방송의 조사 결과 트럼프의 대통령직을 박탈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찬성과 반대가 각각 48%를 기록했다. 이날 하원 표결도 소속 정당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일반 국민 역시 지지 정당에 따라 탄핵에 대한 입장이 엇갈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공화당 지지자의 90%는 트럼프 대통령 파면을 반대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 83%는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찬반 비율이 50%와 44%로 조사됐다. 트럼프 탄핵에 대한 여론은 하원이 탄핵 청문회를 개시하기 전인 10월부터 거의 변하지 않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페루
국회의원 도전한 다운증후군 청년, "패러다임 깨고 싶어"

페루에서 다운증후군을 가진 청년이 국회의원에 도전했다. 페루 언론에 따르면 다운증후군을 가진 브라이안 러셀(27세)이 내년 1월 26일 치러지는 페루 의회 선거에 페루국가당 후보로 출마한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 같은 사람들도 목소리를 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러셀은 부모님의 관심과 지지 속에 스스로 삶을 영위하는 법을 배워 나갔고 페루 산이그나시오 로욜라대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무사히 졸업했다.

과거 기자가 되고 싶었다는 러셀은 정치에 도전하는 이유를 "패러다임을 깨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또한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유력 정치인들이 줄줄이 부패로 감옥에 간 페루에서 러셀은 자신이 "깨끗하고, 정직하고 투명한 후보"라는 점도 강조한다.

▶필리핀
두테르테, 성 소수자 초청 행사 열어...과거 발언 화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대통령궁에서 성 소수자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LGBT(성 소수자) 모임 회원들을 대통령궁으로 초청해 연회를 열었고 대통령궁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참석자와 포옹하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성적 지향이나 기호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은 사회로부터 인정받을 권리가 있다"라며 "모든 사람의 존엄성이 보호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4월 중간선거 유세에서도 "성 소수자도 신이 창조했기 때문에 부끄러워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2017년에는 동성 결혼을 지지한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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