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우아한형제들과 DH는 "DH가 우아한형제들의 국내외 투자자 지분 87%를 인수하는 등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독일업체 딜리버리히어로(DH)에 인수됐다. DH는 국내 2위 배달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회사로 알려져있다. 

네이버는 '배달의민족' 운영사의 매각으로 2년여 만에 투자 금액의 6배가 넘는 이익을 거두게 됐다. 18일 네이버는 '우아한형제들'의 피인수에 따라 주식 52만5천462주(2천212억원 상당)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네이버 본사 사옥 [연합뉴스 제공]
네이버 본사 사옥 [연합뉴스 제공]

네이버는 2017년 9월 우아한형제들에 350억원을 투자했는데, 투자 2년여 만에 투자금이 6배 이상으로 불어난 것이다. 투자 당시 네이버는 자사의 인공지능(AI) 스피커 '클로바'에 '배달의 민족' 음식 주문을 가능하게 하는 등 서비스 연계를 추진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매각 대가 중 1억 달러(1천166억원)는 현금으로 받고, 8천900만 달러(1천38억원)는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의 주식으로 받기로 했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앞으로 아시아 시장에 신규 진출할 때 기존의 배달의민족 또는 배민 명칭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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