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이시연 수습기자 / 디자인 최지민] 연말 드라마 시상식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누가 수상의 영광을 안을지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한다. 올해 역시 쟁쟁한 드라마와 배우들이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무엇보다 최종 수상자는 모두의 추측을 뒤엎고 예상 밖 수상 결과를 내놓기도 하기에 그 어떤 후보도 김칫국을 마실 수 없다. 이에 얼마 남지 않은 연말 드라마 시상식의 주인공이 될 만한 다크호스를 점쳐봤다.

▲KBS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 VS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전현무와 신혜선이 진행하는 ‘2019 KBS 연기대상’은 12월 31일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우수 연기 대상으로 기대되는 배우는 ‘닥터 프리즈너’의 남궁민과 ‘동백꽃 필 무렵’에 공효진이다.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은 뛰어난 의술을 가진 응급구조학과 의사 나이제를 연기했다. 나이제는 정의로운 의사로 억울하게 누명으로 옥살이를 하고 출소 후 화려한 복수를 꿈꾸는 인물이다. 소름 돋는 그의 연기에 방송 초반부터 화제를 모았다.

‘동백꽃 필 무렵’(2019.09.18~2019.11.21 방영) 공효진은 허름한 술집 ‘까멜리아’의 사장으로 숱하고 얄궂은 인생의 고비들을 모두 넘기고 당차게 성장하는 동백을 잘 연기했다. 이에 12월 드라마 배우 브랜드평판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를 짝사랑하는 역할로 등장한 강하늘은 그 뒤를 이은 2위를 차지했다. 공효진이 열연한 ‘동백꽃 필 무렵’은 23.8%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MBC ‘슬플 때 사랑한다’ 박한별 (2019.2.23 ~ 2019.4.27 방영)
김성주와 한혜진이 진행하는 ‘2019 MBC 연기대상’은 12월 30일 개최될 예정이다. 작년 수상자인 소유진에 이어 올해는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의 여주인공 박한별이 유력한 최우수연기상(연속극/여자부분) 후보로 기대된다. 박한별은 극 중 잘나가는 성형외과 원장 서정원(지현우 분)의 아내 우하경 역할과 건설회사 사장 강인욱(류수영 분)의 안내 윤마리의 역할을 둘 다 소화하는 1인 2역을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최고 시청률 13%를 기록하며 2019 MBC 연속극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 SBS '열혈사제‘ 김남길 (2019.02.15 ~ 2019.4.20 방영)
12월 31일 방송 예정인 ‘2019 SBS 연기대상’은 신동엽과 장나라가 진행한다. 2019 SBS 연기대상에서는 ‘열혈사제’ 김남길이 독보적인 연기대상 후보로 기대된다. 김남길은 과거 국정원 정예요원 시절 파키스탄에서 적군인 줄 알고 어린이들을 폭탄으로 사망시킨 아픈 기억을 가진 사제 역을 맡았다. 코믹한 드라마 분위기와 주·조연 가릴 것 없이 모두 독특한 캐릭터를 가져 웃음을 자아냈다. 일명 ‘병맛 코드’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것이다. 열혈사제는 최고 시청률 22%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상 공중파 3사의 연말 드라마 시상식 예상도를 그려보았다. 그러나 실제 수상자는 다양한 변수로 예측이 불가능 하니 이번 연말엔 가족들과 함께 둘러앉아 시청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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