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이 최근 한국에서 잇달아 벌어진 성폭행·살인사건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보였다.

17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테이큰2’ 내한 기자회견에서 리암 니슨은 "최근 한국에서는 여아 납치 성폭행 사건 등 범죄가 잇달아 벌어졌다.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그런 범죄가 우리 주변에 만연해 있다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지난 10년간 유니세프 홍보 대사로 일하면서 세계에서 벌어지는 인신매매나 성폭력 등 범죄 실태에 대한 보고를 받아왔다"며 "많은 단체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이런 일들이 너무 많다"고 전했다.

또한 테이큰 시리즈에서 맡은 아버지 역할에 대해 "나는 실제로도 두 아이의 아버지다. 누구라도 그렇겠지만, 자식에게 나쁜 일이 생기면 아버지로서 너무 괴로울 것이다"며 "이런 배역을 맡는 것이 심정적으로 쉬운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리암 니슨은 지난 15일 테이큰2 홍보차 입국했다. 내한기자회견에 이어 17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리는 레드카펫 프리미어 시사회 등의 공식 일정을 마친 후 18일 출국할 예정이다.

영화 테이큰2는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리암 니슨이 또 다른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렸다. 전편 테이큰에서 리암 니슨의 딸을 납치한 후 죽임을 당했던 인신매매범의 아버지가 자신의 조직력을 총동원해 새로운 음모를 꾸민다.

한편 ‘테이큰2’는 리암 니슨·매기 그레이스·팜케 얀센 등이 출연하고, 27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연예팀 (sisunnews@sisu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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