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중점 융합학교인 리얼아이아트스쿨이 지난 7년간 영재 교육에 대해 연구한 끝에 새로운 교과과정을 창안하여 내년 3월 문을 연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서울 서초구 신원동,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2번출구 앞에 자연스러운 인간, 예술적인 학교, 명상적인 예술을 추구하며 지속적 창의의 발원지가 될 홈 그라운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리얼아이 아트스쿨의 특징은 '나다운 나'를 기치로 모든 학문의 공통 주제 10가지를 추출해 미술을 중심으로 기본 교과들을 융합해 다루며 공교육과 사교육의 통합을 시도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대안학교 방식의 ‘전일 과정’과 다른 학교를 다니며 미술이나 기본 교과의 실력 향상을 도모하는 ‘방과 후 과정’ 세 가지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설명이다. 

‘전일 과정’은 중1부터 고2까지 5년간 공교육을 대체하는 수업을 한 후 마지막 1년은 검정고시를 대비하며 필요한 전공 준비를 하는 과정이다. 오전에는 기본 교과목들로 오후에는 미술실기수업으로 진행된다.

‘방과 후 과정’은 일반 학교를 다니며 미술 교육만 받기를 원하는 학생을 위한 실기 과정과 리얼아이 특유의 융합 교육 방식으로 이해도를 높이며 재미있게 공부하길 원하는 학생을 위한 교과 학습 과정으로 나뉜다. 

리얼아이 아트스쿨 김혜정 교장은 40년 넘게 강남에서 미술 교육에 종사하며 수많은 제자들을 예중 예고와 국내외 명문대로 진학시킨 바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이들을 입시 지옥으로 내모는 비인간적이고 비효율적인 교육 풍토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어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덧붙였다.

리얼아이 아트스쿨이 미인가 자립형 학교의 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 교장은 “이 같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일 경우 우리나라에선 시작하기도 전에 수많은 난관에 부딪힐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라고 단언한다. 

또한 “수년간 온갖 최신 교육 기법들을 시도하고 실험해본 결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기회를 주고 기다려 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학생들의 인격을 존중하고 그들과 진지하게 대화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학문과 문화예술에 관심을 갖고 창의성을 발휘하며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리얼아이 아트스쿨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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