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 디자인 최지민] 연기 천재로 불리며 성숙한 연기력을 선보여서 당연히 모태 배우인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한때 가수로 활동했던 스타들이 있다. 이제는 배우로 크게 성장했지만 과거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했던 배우들은 누가 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배우 손호준은 과거 2006년에 EBS 역사 드라마 <점프2>에 출연해 배우로 활동했지만 소속사의 권유로 가수 활동을 하게 됐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2007년 그룹 타키온의 리더로 활동했다.

그러나 그가 가수로 데뷔했던 2007년에는 원더걸스, 카라, 소녀시대 등 수많은 인기 아이돌들이 많이 나오면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후 손호준은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가요계를 접수하려 했지만 빛보다 빠르게 가요계에서 사라질 줄 몰랐다”고 말하며 회상했다.

다음 배우 오연서는 2002년 전혜빈과 함께 걸그룹 LUV로 데뷔했다. 타이틀곡 오렌지걸을 선보이며 상큼함을 내세우며 활동했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으로 인해 주목 받지 못했다. 데뷔한 지 6개월 만에 LUV는 해체됐고 이후 오연서는 드라마 <반올림>에 출연했다.

오연서는 2014년 KBS2 <해피투게더3>에서 오렌지 걸을 한 소절 불렀는데 그의 노래를 들은 양희경은 “리드보컬은 아니었구나, 연기가 났다”고 농담을 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오연서는 “연기랑 가수 중에 뭐가 좋냐”는 질문에 “아직 가수의 꿈을 버리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배우 주원은 2006년 어린이를 겨냥한 그룹 프리즈로 데뷔했다. 5개월 정도 활동하다가 프리즈는 해체됐고 당시 보도에 따르면 소속사가 멤버들에게 월급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았고 폭행과 착취를 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주원은 2007년 뮤지컬 <알타보이즈>에서 배우로 데뷔했고 이후 <싱글즈>, <그리스>, <신상남>등 유명한 뮤지컬 작품에 출연해 가창력과 연기력 모두 인정받았다.

2010년에는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 출연해 대중들의 눈도장을 찍었고 <각시탈>, <굿닥터>, <엽기적인 그녀>, <내일도 칸타빌레> 등에서 수준급 연기력을 선보였고 출연 작품의 OST도 직접 부르며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다.

다음 배우 서현진은 고등학생 때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2001년 4인조 그룹 밀크의 리드 보컬로 데뷔했다.

그러나 2집 준비 과정에서 차질이 생겨 다른 멤버가 그룹을 탈퇴했고 회사의 상황이 복잡해지면서 해체했다. 이후 평범한 대학 생활을 이어가던 서현진은 2005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 출연해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06년 드라마 <황진이>에 출연해 브라운관에서 얼굴을 알렸으며 드라마 <신들의 만찬>, <오자룡이 간다>, <뷰티인사이드>, <사랑의 온도>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2016년 방영된 tvN 드라마 <또 오해영>에서는 수준급의 가창력으로 OST ‘사랑이 뭔데’를 부르며 화제를 모았다.

이렇게 오래전부터 활발한 활동을 해왔던 배우들은 당시에 엄청난 주목을 받진 못했지만 장르를 구분하지 않는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며 이제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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