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현지 시간으로 11일 니제르 서부에 있는 군 캠프에 이슬람 무장대원이 습격해 적어도 군인 7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와 AP통신 등은 니제르에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에 의해 수 년 만에 일어난 최악의 공격이라고 전했다.

1. 지하디스트들의 활동이 활발한 니제르 변방 지역

(연합뉴스 제공)
(구글 지도 캡처)

이번에 공격이 이루어진 곳은 평소 이슬람국가(IS)와 연계한 지하디스트들의 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지하디스트들이 무기와 차량을 탈취하기 위해 군 캠프를 습격하는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2년 전에는 이곳과 45km 떨어진 지역에서 미군 4명과 니제르군 4명이 합동 순찰을 하던 중 대규모 매복 공격을 받아 숨지기도 했다.

2. 니제르 대통령의 일정 변경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당초 마하마두 이수푸 니제르 대통령은 다음 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서아프리카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정상회담을 내년 초로 연기했다. 또한 니제르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자신의 이집트 방문을 접고 조기 귀국하고 있다고 전했다.

3. 이웃 말리에서도 이어지는 피해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Flickr)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Flickr)

2013년 지하디스트들이 말리 북부를 점령해 강력한 이슬람법을 시행했다. 이에 프랑스가 개입해 이들을 몰아냈지만, 잔당들을 완전히 소탕하지 못해 그 여파가 아직까지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말리 시민들은 정부의 강력한 조치를 촉구하는 시위를 여러 차례 벌였고 일부는 프랑스에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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