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파푸아뉴기니 부건빌 자치주가 독립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주민투표를 진행한 결과 98%가 독립에 찬성했다. 앞서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3일부터 투표를 시작했다. 부건빌 독립 표가 많을 경우 파우나뉴기니 정부는 독립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하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 부건빌섬과 부카섬으로 이루어진 부건빌 자치주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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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건빌 자치주는 부건빌섬과 부카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총면적은 9천300㎢, 인구는 약 30만명이다. 부건빌은 1768년 프랑스 탐험가 루이 앙투안 드 부갱빌이 찾아가면서 그의 이름을 따 섬 이름이 생겨나게 되었다.

2. 이번 부건빌의 독립 투표 결과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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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 어헌 전 아일랜드 총리에 따르면 "18만1천67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해 98%인 17만6천928명이 독립을 지지하고, 3천43명이 반대했다"고 발표했다. 1천96표는 기권 또는 무효 처리됐다. 이렇게 독립투표는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파푸아뉴기니 의회를 통과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파푸아뉴기니의 다른 섬들도 독립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부건빌이 독립하려는 이유

(Pixabay)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Pixabay)

부건빌에는 세계 최대 노천 구리광산이 있다. 막대한 자원개발을 두고 호주, 미국, 중국 등 여러 나라가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현재는 내전을 겪으며 소유권 문제와 환경오염으로 문을 닫았다. 결국 부건빌 주민들을 불만을 터뜨렸다. 광산에서 나오는 이익이 중앙정부와 외국 회사에 돌아간다고 주민들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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