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이시연 수습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북미비평가협회가 주관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7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다.

1. 골든글로브와 함께 美 최고 권위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BFCA 홈페이지 제공)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BFCA 홈페이지 제공)

미국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 Broadcast Film Critics Association)가 주관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는 아카데미, 골든글로브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 중 하나다. 1996년 개최된 이래 올해로 24회를 맞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압도하는 엄청난 아카데미 적중률을 보여 현재는 전 세계 영화인들이 주목하는 시상식으로 발돋움했다. 이 어워즈에서 발표한 영화 중 2008년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2009년은 '슬럼독 밀리어네어', 2010년은 '허트 로커', 2012년 '아티스트', 2013년 '아르고' 2014년 '노예 12년', 2016년 스포트라이트 등이 아카데미에서 수상한 영화와 일치했다.

2. 2019년 7개 부문 후보 오른 '기생충'

할리우드 시사회의 봉준호 감독 (연합뉴스 제공)
할리우드 시사회의 봉준호 감독 (연합뉴스 제공)

9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올해열린 제25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의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올해 최우수 작품상 후보로는 '1917', '포드VS페라리', '조커', '결혼이야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이 있다. 이어 각본상 후보와 봉준호 감독이 감독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려 할리우드 거장들 샘 멘데스, 그레타 거윅 등과 경쟁하게 됐다. 또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미술상과 편집상, 베스트 액팅 앙상블상에서도 수상 후보작으로 뽑혔다. 이는 북미 지역 영화 시상식 가운데 가장 많은 부문에 후보에 오른 기록이다. 

3. 북미에서 센세이션 일으킨 '기생충'

기생충 포스터
기생충 포스터(연합뉴스 제공)

'기생충'은 지난10월 11일 영화의 본고장 미국 할리우드에서 개봉되면서 북미 시장에서도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북미 누적 박스오피스 1천 934만 달러(약 230억 원)를 기록했다.이어 '기생충'은 지금까지 모두 52개 해외영화제에 초청됐고 내년 2월 열리는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국제영화상으로 이름이 바뀐 외국어영화상은 물론 작품상 후보로도 여러 매체에서 거론되고 있는 중이다. 뉴욕타임스 평론가들은 "오늘날 활동하는 가장 위대한 영화 제작자 중 한 명이 가장 완벽하게 연출해낸 영화"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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