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2019년 12월 10일 화요일의 국제 이슈

▶러시아
"교육시설 폭발물 설치했다" 허위신고에 학생 대피 소동

9일 오전 블라디보스토크시 등 극동에 있는 교육 시설 여러 곳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협박 전화가 현지 경찰에 접수됐다. 이에 출동한 경찰 등이 폭발물이 설치됐다고 보이는 학교들의 내부를 집중적으로 수색했지만 위험한 물건이나 의심스러운 인물은 발견하지 못했으며 블라디보스토크 행정부 관계자는 "폭발물 장치에 대한 신고가 모두 허위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블라디보스토크 8곳, 하바롭스크 8곳, 블라고베셴스크 9곳 등 극동에 있는 수십 개의 교육 시설이 협박 전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학교 대다수는 절차에 따라 수업 중이던 수백 명의 학생들을 대피시켰다.

또한 같은 날 모스크바에서도 학교를 대상으로 한 폭발물 설치 협박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으나 이 또한 허위 신고였다.

▶싱가포르
싱가포르 공군, 미국 영토 괌 공군기지서 훈련 가능

싱가포르가 미국 영토인 괌에 공군 파견 부대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응엔헨 싱가포르 국방장관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에서 열린 '레이건 국방포럼' 기간 이런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협정은 싱가포르 공군이 미군의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F-15SG와 F-16 전투기 등 싱가포르 공군의 자산을 배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응엔헨 장관은 성명을 통해 "앤더슨 공군기지의 방대한 훈련 공간은 싱가포르 공군이 실질적인 훈련을 하고, 전투 능력과 태세를 연마하도록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
태국 경찰, 반정부 행사 관련 외신클럽 기자회견 취소해라...압력 행사

태국 경찰이 내달 예정된 반정부 행사 관련한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을 취소하라는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태국외신기자클럽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최근 태국외신기자클럽에 반정부 행사와 관련된 기자회견 개최 취소를 요구했다. 해당 기자회견은 태국학생연합이 주축이 돼 새해 첫 달 12일 방콕 중심부에서 개최할 예정인 '독재자에 반대하는 달리기' 행사에 대해 외신기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하기 위한 자리였다. 태국외신기자클럽은 "지난 주말 룸피니 경찰서로부터 다음 달 '독재자에 반대하는 달리기' 행사에 관여된 단체가 한 예약을 취소하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경찰은 행사 제목이 '불쾌하다'면서 해당 행사가 그들이 말하는 '말썽을 일으킬 것 같은 군중'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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