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김우중 전 회장이 9일 밤 별세했다.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김 전 회장이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2017년 3월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대우그룹 창업 50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기념영상을 시청하는 김 전 회장 모습 [연합뉴스 제공]
2017년 3월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대우그룹 창업 50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기념영상을 시청하는 김 전 회장 모습 [연합뉴스 제공]

김 전 회장은 지난해부터 건강이 나빠져 1년여 간 투병 생활을 했으며 연명치료는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서 주로 지내온 김 전 회장은 지난해 말 건강 악화로 귀국했으며 대우그룹이 해체된 지 20년 만에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조문은 10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며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예정됐으며 장지는 충남 태안군 소재 선영이다.

한편 1936년 대구 출생인 김 전 회장은 한국전쟁으로 부친이 납북된 이후 서울로 올라와 당시 명문 학교인 경기중과 경기고를 나왔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66년까지 섬유회사인 한성실업에서 일하다 만 30세의 나이에 직원 5명으로 대우실업을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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