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진짜 범인 잡아내는 과학수사의 발전...‘프로파일러’와 ‘디지털 포렌식’
[카드뉴스] 진짜 범인 잡아내는 과학수사의 발전...‘프로파일러’와 ‘디지털 포렌식’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19.12.0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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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최지민] 현재 과학수사에는 자연 과학만 이용되는 것이 아니다. 최근에는 심리학, 사회학, 논리학 등 다양한 학문을 범죄 수사에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프로파일러의 등장으로 각종 미제 사건의 수사 방향을 설정하고 용의자의 범위를 좁힐 수 있었다.

특수한 훈련을 받은 프로파일러들은 기존의 수사기법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이상범죄나 연쇄범죄 수사에 투입된다. 용의자가 검거된 뒤에는 이들의 성격과 심리적 특성에 맞는 신문기법을 사용해 여죄를 파악하고 자백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국내에서 프로파일러가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연쇄살인범의 검거 과정에서였다. 정남규, 강호순, 조두순, 김길태 등 이들의 강력 범죄들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프로파일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프로파일러는 범죄 현장에 남겨진 흔적들을 모아 범인의 성격, 콤플렉스, 취향, 연령대, 성별 등을 도출해내는 심리 분석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남겨진 흔적들을 분석해 재구성하며 과학적인 재구성을 통해 용의자의 범행 동기나 특징 등을 분석한다.

또한 사건 발생 현장에 CSI와 함께 출동하며 심리학, 사회학 등 다양한 사회과학 분야의 학문을 응용하고 적용해 범죄 수사를 지원한다. 최초의 프로파일러는 공식적으로 미국 FBI 요원이었던 존 더글러스이다. 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스콧 글렌이 연기한 FBI 요원이 바로 존 더글러스를 모델로 했다.

1972년 당시 FBI는 동기를 알 수 없는 연쇄 살인사건이 계속해서 일어나자 범죄 심리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프로파일러 제도를 도입했다. 동기가 분명한 강도나 절도에서는 프로파일러가 필요 없지만 연쇄 살인이나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동기를 파악하기 어려운 범죄 분석에는 프로파일러들이 필요하다.

프로파일러와 더불어 디지털 정보를 사용해 범죄 근거를 찾는 수사 기법인 디지털 포렌식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개인 컴퓨터는 물론 기업의 데이터베이스와 네트워크, 이동식 저장 매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디지털카메라, CCTV, 클라우드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정보를 다룬다.

디지털 포렌식은 범죄에 사용되었거나 연관된 디지털 데이터를 가려낸 뒤 수집해 조사한다. 조사 과정이 끝나고 수집한 디지털 증거 및 조사과정은 문서로 만들어 보고하는 것까지가 디지털 포렌식 과정에 포함된다. 수집한 데이터가 법정에서 증거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내용뿐 아니라 적법한 과정을 거쳤는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숙명여고 쌍둥이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 수사를 했으며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멤버들과 집단성폭행 가담 혐의의 정준영 사건에서도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디지털 정보를 복원했고 수사를 실시해 증거를 확보할 수 있었다.

30여 년 전의 사건을 과학수사로 범인을 찾아내는 등 과학수사의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우리 사회를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과학수사의 위력은 더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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