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행복주택 옥외 광고 문구가 흙수저 논란을 일으켜 결국 옥외광고물을 전량 철거하기로 했다.

LH는 최근 행복주택 정책을 소개하기 위해 대학가 버스 정류장 등에 옥외광고를 게재했으며 광고는 두 사람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 형식으로 그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사람이 "너는 좋겠다. 부모님이 집 얻어 주실 테니까"라고 하자, 다른 한 명이 "나는 네가 부럽다. 부모님 힘 안 빌려도 되니까"라고 답한다.

이어 하단에는 '내가 당당할 수 있는 家(가)! 행복주택, 대한민국 청년의 행복을 행복주택이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광고가 공개된 후 금수저가 흙수저를 부러워하는 것이 흙수저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이 계속해서 확산되자 LH는 광고 문구에 대해 사과하고, 3일 오전 해당 광고를 모두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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