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광우병 사태' 이후 7배 상승한 수치이며 올해 총 수입량은 20만 9천 34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가량 증가했다.

미국산 쇠고기 (연합뉴스 제공)
미국산 쇠고기 (연합뉴스 제공)

올들어 10월 말까지 한국의 쇠고기 수입량은 총 41만5천112t으로, 미국산 점유율이 50.4%였다.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이 확인되면서 수입이 전면 금지됐던 2003년(68.3%) 이후 처음 50%를 넘어선 것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한미 FTA가 한·호주 FTA보다 몇년 앞서 발효되면서 관세율 인하의 시차가 가격 격차로 나타난 게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광우병 우려도 사실상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0월까지 쇠고기 수입량 총 41만 5천톤 가운데 미국산이 점유율 50%를 넘어선 반면, 호주산과 뉴질랜드산은 각각 17만톤과 1만 8천여톤으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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