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농성을 마치고 당무에 복귀한다.

한국당 대표실은 1일 "황 대표가 내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황 대표가 단식을 마친 후 아직 건강이 완전히 회복하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엄중한 국회 상황 등을 고려해 당무 복귀를 서둘렀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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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는 2일 오전 황 대표가 단식 농성을 했고,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이 '바통'을 이어받아 4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오고 있는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황 대표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죽기를 각오하고 시작한 단식이었기에, 그 모자람과 아쉬움에 마음이 무겁다"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무엇을 할 것인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은 단식을 시작했을 때보다 더 분명해졌다"라며 "다시 일어나 끝까지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2대 악법(선거법·공수처법)'을 반드시 저지하고, '3대 문재인 청와대 게이트'의 진상규명에 총력 투쟁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자신의 뒤를 이어 단식농성에 나선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을 향해 "이제 그만 중단하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전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달 20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철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내용의 선거법 철회 등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후 단식 8일째인 지난달 27일 밤 의식을 잃어 세브란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28일 오후부터 미음을 섭취하며 사실상 단식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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