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2019년 11월 28일 목요일의 국제 이슈

▶미국
트럼프, '홍콩 인권법' 서명...中 강한 반발

중국의 강력한 반발 속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안)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나는 중국과 시진핑 주석, 홍콩 시민에 대한 존경을 담아 이 법안에 서명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법안은 중국과 홍콩의 지도자와 대표자들이 서로의 차이를 평화적으로 극복해 오래도록 평화와 번영을 누리기를 희망하며 제정됐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홍콩인권법에 대해 국제법 위반이자 내정간섭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할 경우 강력 대응을 예고했었다.

▶중국
'홍콩인권법안'으로 미중 갈등 심화...시진핑, '강군 사상' 강조

미국의 홍콩인권법안 제정으로 미·중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자신의 핵심 정책인 '강군 사상'을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전날 베이징의 국방대학에서 열린 군사 관련 전국 대학 총장 합동훈련에 참석해 "강군의 길은 사람에게 있다"면서 "신시대 군사 교육 방침을 관철하고 인재 강군 전략을 실시해 새로운 전문 군사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 주석은 군사 관련 대학 총장들에게 시대 발전에 맞는 군사 교육을 해야 한다면서 치열한 군사 및 전쟁에 대한 연구를 통해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계속되는 콜롬비아 반정부 시위...냄비 시위 이어져

콜롬비아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수도 보고타 거리에 일명 ‘냄비 시위’가 이어졌다. 냄비와 막대를 쥔 시위대는 타악기처럼 박자를 맞춰 냄비를 두드리며 거리를 행진했다. 냄비 시위는 중남미 각국의 시위에서 자주 등장하는 시위로 '카세롤라소'(cacerolazo)라고 불린다. 이는 시위대가 주방기구를 두드리는 것은 먹고살기 힘든 처지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며 텅 빈 냄비나 프라이팬처럼 내 배도 텅 비었다는 뜻이다. 지난 22일 보고타에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을 때도 시위대는 '침묵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발코니나 옥상에서 냄비 시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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