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미국은 현재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겨울 폭풍 비상이 걸렸다. 많은 사람이 이동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콜로라도주를 중심으로 한 로키산맥 일대가 먼저 영향권에 들었으며 서부에도 곧 폭풍이 닥칠 예정이다.

1. 폭풍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추수감사절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Wik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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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방송은 현지 시간 26일 미 서부 끝의 캘리포니아주부터 중부의 미시간주에 걸쳐 곳곳에 겨울 날씨 주의보·경보가 내려지면서 2천만여 명이 그 영향권에 들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서는 "미국에서 추수감사절을 맞아 대이동에 나선 수백만 명이 폭풍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 돌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 폭풍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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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서부의 경우 역대 최대급이 될 겨울 폭풍이 오리건주 남서부와 캘리포니아주 북서부로 접근하며 26∼27일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폭풍은 1등급 허리케인에 맞먹는 위력에 최대 시속 119㎞에 달하는 돌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의 산악 지대에는 폭설이, 해안가와 계곡에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3. 중부 지역도 피해갈 수 없는 겨울 폭풍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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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지역 역시 겨울 폭풍이 덮쳤고 콜로라도주는 이날 오전까지 곳곳에 30㎝가 넘는 눈이 내린 가운데 오후로 접어들며 더 많은 눈이 내릴 예정이다. 일부 지역에는 이날 밤까지 눈보라 경보가 발효됐다. 이미 주 전역에 걸쳐 교통이 마비됐고 이웃한 네브래스카주로 이어지는 76번 주간 고속도로는 양방향 통행이 차단됐다. 몬태나주부터 콜로라도주를 거쳐 뉴멕시코주까지 이어지는 로키산맥 전체적으로도 곳에 따라 60∼90㎝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4. 북동부 지역에도 예상되는 거센 바람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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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은 이에 앞서 덴버나 미니애폴리스를 거쳐 여행하는 승객들에게 추가 수수료 없이 항공 일정을 바꿀 수 있도록 면제 혜택을 준다고도 했다. 미 북동부 지역도 27일부터 거센 바람과 비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뉴욕에서는 심한 바람 때문에 메이시 백화점이 주관하는 추수감사절 행진 때 이 행사의 상징인 대형 풍선 인형을 띄우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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