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26일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전날 대만 남부 타이난에서 열린 학술연구기관인 중앙연구원의 행사에 참석한 후 열린 언론인터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둔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 차잉인원 대만 총통, “민주의 길 전진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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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부 캡처]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둔 것에 대해 "홍콩이 앞으로 계속 힘내서 민주의 길로 전진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차이 총통은 전날 페이스북에도 자신의 의견을 내비쳤다.

그녀는 페이스북에 홍콩 구의원의 선거 결과가 민주 자유를 추구하고자 하는 홍콩인의 마음을 설명해주는 결과라며 대만과 홍콩, 우리는 외롭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만의 주권을 견지하고 일국양제 대만방안을 반대하고 민주자유의 생활방식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 대만 대륙위원회, “홍콩 선거 결과는 홍콩인의 민의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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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대만의 본토 담당기구인 대륙위원회도 홍콩의 구의회 선거 투표율이 역대 최고로 70%를 넘긴 것에 대해 감동과 지지를 보냈다.

대륙위원회는 홍콩인들이 자신의 귀중한 한 표로 자유, 민주, 인권, 법치의 핵심가치를 수호하겠다는 강한 결심을 세상에 알린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과 홍콩 정부가 이번 홍콩 구의회 선거의 결과의 뜻을 정확히 파악해 탄압과 강제가 아닌 이성과 평화적인 소통, 민주적 대화에 나서는 것만이 홍콩 사회를 하루빨리 안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3. 홍콩 선거 결과, 차기 대만 대선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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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일각에서는 이번 홍콩의 선거의 결과가 40여일로 다가온 대만 차기 대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측이다.

특히 홍콩의 정치적 위기를 직접 거론하면서 중국 본토와 거리 두기를 강조하고 있는 민진당의 차이 총통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민진당의 이번 초대형 유세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가온 대만 총통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달아올랐다. 대만 대선은 내년 1월 11일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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