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자동차의 3대 요소는 주행장치, 조향장치, 제동장치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장치는 운전자의 생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제동장치라 할 수 있다. 자동차가 아무리 빠르게 달릴 수 있다고 해도 서질 못한다면 1회용 자동차 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렇게 중요한 제동장치, 중 엔진브레이크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보통 엑셀레이터 왼쪽에 있는 풋브레이크만 생각할 뿐이지만 자동차의 엔진에도 브레이크가 있다.

일반적으로 보통 사람들은 풋브레이크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주행 시 안전을 위해서는 풋브레이크는 물론이고 엔진브레이크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는 아는 것이 좋다.

엔진브레이크는 엔진의 힘으로 속도를 줄이는 방법으로 주행 중에 현재의 속도보다 더 낮은 기어로 변속해 엔진의 회전수(RPM)를 높여 속도를 줄이는 방법이다. 현재의 속도보다 낮은 기어로 변속하는 엔진브레이크 사용법은 엔진과 변속기의 마찰을 높이고 연료 분사를 완전히 중단하여 브레이크 패드를 마찰시키는 풋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제동하는 방법이다.

엔진브레이크와 풋브레이크를 함께 사용하면 더 높은 제동력을 얻을 수 있고 빙판길 등의 위험한 노면 상황이나 위험한 도로 상황에서는 좀 더 안전한 드라이브를 할 수 있다.

▲ 노면이 이런 상황일 경우에는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엔진브레이크를 적절히 사용하여 운행하는 것이 좋다.

빗길과 눈길, 빙판길과 같은 노면이 미끄러운 상황에서 풋브레이크만 사용하면 휠을 강제적으로 멈추게 하여 차가 제동이 되지 않고 스핀이 일어날 위험이 크다. 하지만 엔진브레이크를 적절하게 함께 사용하게 되면 미끄러짐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엔진브레이크는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 걸까? 수동 차량에서는 엑셀을 떼 가속을 멈추고, 기어를 1단씩 낮추어 내리고 오토 차량에서는 수동모드로 변환 후 엑셀에서 발을 떼고 기어를 - 로 1단씩 낮추면 된다.

급한 경사가 굉장히 긴 내리막길, 내리막길 코너 등에서는 내리막에 의한 가속도를 풋 브레이크로만 제동하는데 무리가 있다. 특히 브레이크를 급하게 사용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페이드 현상(과열로 인해 드럼이나 디스크가 팽창하여 제동력이 낮아지는 현상)이나 페이퍼록 현상(과열로 인해 브레이크 오일에 기포가 생겨 제동력이 낮아지는 현상) 때문에 제동력이 약해 질 수 있는데 이 때 엔진브레이크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디스크와 드럼에 큰 무리를 주지 않고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고속일 때 속도를 줄이지 않은 상태에서 기어를 변속하게 되면 너무 높은 회전수(rpm)로 인해 미션과 엔진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때문에 풋브레이크를 먼저 사용 해 속도를 일정하게 줄인 후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면이 미끄러울 경우에 요긴한 엔진브레이크, 하지만 요즘처럼 갑자기 눈이 오고 노면이 얼어버리는 겨울철, 급제동을 하기 위해 브레이크를 꽉 밟아야 하는 상황을 만들면 풋브레이크든 엔진브레이크든 하등 쓸모가 없어진다. 반드시 감속하여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두는 것이 가장 좋은 Mind break가 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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