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의 총파업 이틀째인 21일 서울에서는 지하철 간격이 크게 벌어지고, 예매한 기차표가 취소되는 등 시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오후 3시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서울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에서는 철도 파업으로 인해 배차 간격이 조정됐다는 안내 방송과 함께 추가 지연 안내도 연이어 흘러나오기도 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승객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 대체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면서 대체 인력이 적은 오후에는 배차 간격이 30분을 넘기기도 했다.

1호선 수원역에서는 시민들이 칼바람 속에 열차를 기다렸고 이미 승객으로 가득찬 열차가 도착하자 발걸음을 돌리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서울역은 전날처럼 전광판에 철도노조 파업을 알리는 문구를 띄워 놓고, 파업으로 변경된 열차 운행표를 A4 용지에 인쇄해 시민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비치했다.

또 12개 매표창구 중 5개만 운영했고 나머지 7개 창구는 문을 닫았다. 역사 내에서 발권을 담당하는 자회사 코레일네트웍스 노동자들도 파업에 동참하면서 매표소 운영도 축소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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